촉법소년 아니라 전원 형사처벌 대상
檢 "교화·선도 노력하고 있으나 한계 벗어나는 범죄는 엄정 대응"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을 유인해 무차별 폭행하고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10대 청소년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은미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강도상해 등 혐의로 10대 청소년 3명을 구속기소,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이들은 지난달 27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대화한 남성 A씨에게 성매매를 제안하며 유인한 뒤 폭행하고 5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A씨를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건으로 그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헤어스프레이를 분사해 라이터에 불을 붙여 A씨를 위협했으며, 성매매 사실을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검찰 관계자는 "10대 청소년의 범행에 대해 교화와 선도에 노력하고 있으나, 그 한계를 벗어나는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소된 B군 등은 16~18세로, 촉법소년이 아니어서 전원 형사처벌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