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국빈 방문하는 26일 백악관 환영식에서 한인 2세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아리랑'이 울려퍼진다.
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1∼11학년 재학생 4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에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사진=뉴저지 한국학교 합창단 유튜브 영상] |
합창단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복을 차려입고 아리랑을 우리말로, 뮤지컬 '애니'의 '투모로우'를 영어로 각각 부를 예정이다.
백악관의 국빈 행사에서 유명 가수나 공연단이 아닌 일반 한인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백악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을 연결하는 한국계 미국인들의 상징성에 주목하고 환영식 공연후보들을 복수로 추천받은 뒤에 영상으로 실력을 확인 후 뉴저지 한국학교 합창단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저지 한국학교 합창단은 백악관 행사와 별도로 윤 대통령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3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도 초청돼 축하 공연을 한다. 훈장 수여식에서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리랑' '할아버지의 시계'를 부르고, 합창단 대표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