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해 코스닥 상자사들의 현금 배당금 총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산 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상장사 중 5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63%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연도별 코스닥 배당 법인 및 배당금 규모. [자료=한국거래소] 유명환 기자 = 2023.04.19 ymh7536@newspim.com |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2022사업연도 결산 실적을 기초로 올해 실시하는 배당금 총액은 2조1800억원이다. 이는 전년(2조2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594사로 전년 589사 대비 늘었다. 특히 이들 중 63.8%에 해당하는 379개사가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전년(61.1%) 대비 연속으로 배당을 하는 법인이 늘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전기보다 0.437%포인트 증가한 1.883%을 기록했다. 배당규모 감소에도 주식시장 약세로 전년 대비 시가배당률이 늘었다.
다만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7년만에 하회했다. 2022년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2.645%로 전기 대비 1.728%포인트 크게 증가하면서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보다 높은 법인은 594사 중 130사로 21.9%에 해당한다. 이는 전년(58.1%) 대비 크게 줄었다.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9.8%로 지난해(26.9%)에 비해 늘었다. 이는 산출 대상 법인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법인 1개사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2021년 221억원에서 지난해 209억원으로 줄었다.
현금배당 법인의 지난해 말 대비 평균 주가등락률 역시 코스닥지수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배당 법인의 연간 주가등락률은 -21.5%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인 -34.3%에 비해 12.8포인트 높은 수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실시법인의 과반수가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 수와 비율이 모두 증가하는 등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당정보 제공과 배당 관련 상품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배당 활성화와 배당 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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