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만 앱의 인스톨 250억 건을 분석
마케팅 성공 가능성 높은 국가별 순위 공개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글로벌 마케팅 성과 측정 플랫폼 앱스플라이어가 퍼포먼스 인덱스: 국가 랭킹 에디션(The AppsFlyer Performance Index - The Country Edition)을 발표했다.
이번 국가 랭킹 에디션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 캠페인 성과를 비교하여 국가 간 순위를 매긴 것으로 마케터들이 캠페인 실행 국가를 선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보고서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GDP(국내총생산) 및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국가를 3등급으로 나눴으며 새로운 시장 발굴을 위해 마케팅 집행 가능성에 가중치를 둔 9가지 기준으로 국가 순위를 정리했다.
글로벌 마케팅 성과 측정 플랫폼 앱스플라이어 |
미국은 iOS 게임 13개 장르 중 9개, 안드로이드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위 중국과 3위 한국보다 훨씬 앞선 기록을 보였다. 경쟁이 치열하고 신규 앱 다운로드 의향이 낮지만 모든 장르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결제 유저 비율과 UA 마케팅 예산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1등급 시장 중 하나인 영국은 파티, 테이블탑, 카지노 게임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전략, 매치, 시뮬레이션 장르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장르별 엇갈린 성적을 거두었다. 콜롬비아와 칠레는 낮은 UA 마케팅 단가와 경쟁 수준 대비 높은 신규 게임 앱 다운로드 의향으로 하이퍼 캐주얼 게임 분야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터키는 낮은 경쟁상황과 마케팅 비용, 적절한 결제유저 비용으로 카지노 게임 2위를 차지했다. 태국은 가장 높은 신규 게임 다운로드 의향과 적절한 결제 유저 비율로 액션 게임 1위를 기록하며 주목할 만한 국가임을 보여줬다.
iOS와 달리 안드로이드 게임 분야는 미국, 인도, 일본이 3강 체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높은 결제 유저 비율과 UA마케팅 예산 증가, 그리고 높은 평균 인앱 광고(IAA) 수익 점수 및 전체 앱 설치 수 점수에 힘입어 1위 5개 부문, 3위 8개 부문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 상위 앱은 변동이 거의 없고, 유저의 신규 게임 다운로드 의향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인스톨 규모와 낮은 UA 단가에 힘입어 3개 부문에서 1위, 10개 부문에서 10위를 달성했다. 반면 한국은 결제 유저 비율과 마케팅 예산 증가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RPG와 액션분야는 2위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매치 게임 7위, 페루는 테이블탑 게임 6위, 네덜란드는 카지노 2위를 기록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게임 외 분야는 인도가 1위, 카자흐스탄이 강력한 2위를 기록했다. 인도는 거대한 시장 규모 덕분에 24개 카테고리 중 13개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에 올랐으며, UA 마케팅 단가가 낮고 앱 간 경쟁 수준도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결제 유저율이 낮고 마케팅 예산 증가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카자흐스탄은 소셜, 금융, 비즈니스 부문에서 상위 5위 5개, 상위 3위 3개를 차지하며 안드로이드에서 전체 2위라는 놀라운 순위를 보였다. 낮은 마케팅 유저 유입율과 경쟁 수준, 높은 신규 앱 다운로드 의향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미국은 iOS 비게임 부문에서도 23개 부문 중 10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갔다.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볼륨과 결제 유저율이 컸고, 논오가닉 유저율은 매우 낮았다. 한국은 안드로이드 지도 및 네비게이션 분야 UA 1위를 차지했다.
리마케팅 부문에서는 주로 이커머스 앱이 주목 받고 있으며 금융 분야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인도는 안드로이드 리마케팅 지표에서 총 인스톨 규모와 30일차 잔존율 점수 덕분에 쇼핑 앱 1위에 올랐다. 러시아는 안드로이드 쇼핑 앱 리마케팅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콜롬비아와 폴란드가 각각 쇼핑 부문3, 4위를 기록했다.
앱스플라이어 측은 "모바일 앱 시장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경기 침체기일수록 수익률이 높은 시장을 정확하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앱스플라이어는 퍼포먼스 인덱스를 통해 전 세계 마케터들이 국가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라고 밝혔다.
앱스플라이어의 퍼포먼스 인덱스는 애드테크 업계에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로 2015년부터 매년 2회씩 발간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11월 ~ 2023년 3월까지 184억 총 앱 설치 수, 79억 논오가닉 앱 설치 수, 63억 5천만 건 리마케팅 전환 수, 2만9천개 설치 수 1만 건 이상인 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퍼포먼스 인덱스: 매체 랭킹 에디션은 올해 10월에 다시 발행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앱스플라이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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