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문화재청이 개최한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으로 '고흥군 갯벌'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서천과 고창, 신안, 보성-순천이 '한국의 갯벌'로 세계유산 등재 당시 유네스코 위원회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강화를 위해 구역 확대를 '권고' 했다.
고흥 갯벌 [사진=고흥군] 2023.04.18 ojg2340@newspim.com |
이에 전남도 및 고흥을 비롯한 3개 시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우선 추진해 심의 의결됐다.
고흥군은 2단계 등재추진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12월 여자만 일원 동강·남양면·과역·점암면 갯벌 59.43㎢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고흥 갯벌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노랑부리백로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흰발농게 등 고유종을 포함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 종 다양성이 습지 조사 당시 확인된 바 있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을 비롯한 전남도에서 함께 등재 추진되는 지자체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세계유산 추진단과 긴밀하게 움직여 2단계도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흥의 청정 갯벌 보호와 보전을 위해 군민들도 자발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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