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로 참가해 좋은 성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굉장한 경험이었다."
초청선수로 참가한 LPGA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성유진. [사진= 게티이미지] |
'초청선수' 성유진(23·한화큐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630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그레이스 김(호주), 리우 유(중국)와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지만 연장 첫 홀에서 패했다.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은 데뷔 첫승을 안았다. LPGA 2부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그레이스 김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이민지에 이어 LPGA에서 우승한 12번째 호주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9000만원)다.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안은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 [사진= 게티 이미지] |
성유진은 LPGA를 통해 "연장전까지 갈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최선을 다했지만 버디를 잡지 않으면 이기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었다"라며 "나 스스로 소개를 잘 한 것 같고, 굉장한 경험이었다. 우승에 가까웠고, 다음번에 기회가 온다면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따.
성유진은 지난해 6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에서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 초청 선수로 참가해 좋은 성과를 냈다.
이어 "좋은 기회로 LPGA투어 대회를 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이렇게 우승 기회까지 왔지만 아쉽게 2등을 했다. 다음에 또 불러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라며 "내 골프 인생에 있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KLPGA에 복귀하는 성유진은 "톱 랭크 선수처럼 플레이를 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스윙이나 마음가짐 모든 면에서 그랬다.
역시 초청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황유민은 공동9위(최종합계)로 톱10에 진입했다. 2연패를 노렸던 김효주는 1오버파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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