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 나라의 선수로서 열심히 하려고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초청 선수로 출전, 깜짝 선두를 내달린 성유진. [사진= 게티이미지] |
성유진 프로. [사진= 한화큐셀] |
'초청선수' 성유진(23)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에와비치의 오하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 657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2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써낸 성유진은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과 깜짝 공동 선두가 됐다.
지난해 6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이룬 성유진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갔다.
성유진은 LPGA를 통해 "일단 부담감보다는 태극기를 달고 LPGA투어 대회에 나왔다는 것에 집중했다.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나라의 선수로서 열심히 하려고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한 것은 솔직히 다 거의 잘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 그보다는 오늘 해저드에 빠졌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16번 홀에서 드라이버가 해저드에 빠졌다"라고 했다.
성유진은 "롯데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 또 롯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신기하다). 나 또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하겠다"라며 "남은 두 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KLPGA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출신 황유민은 1타를 줄여 공동11위(3언더파), 이미향은 공동27위(1언더파)를 했다.
최혜진은 공동40위(이븐파),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6오버파를 기록해 공동57위(2오버파)로 힘겹게 3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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