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체험한정→개별 농촌학교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 등 수요 맞춤형 전환 절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정기 전북도의원(민주당, 부안군)은 14일 5분발언을 통해 "농촌유학 활성화 사업은 교육협력 거버넌스 구축의 연장선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농촌유학 활성화 사업이 온전하게 실현되기 위해서는 단기 체험프로그램 수준 전략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협력해 농촌유학 활성화로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한다"면서 "정작 농촌유학은 공동체 의식과 생태교육에 초점을 맞춘 '시골살이 체험'에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기 전북도의원[사진=뉴스핌DB] 2023.04.14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농촌유학을 도시 아이들이 농촌에 와서 일정 기간 동안 생태체험을 하는 수준을 확장해 지역 경제활동 가능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며 "학생 수 급감 및 지방소멸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농촌유학 활성화 사업은 가족체류형, 홈스테이형, 유학센터형으로 구분해서 일정 비용을 직접지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재정투입 농촌유학 유도는 한계가 있고, 한정된 예산의 범위를 초과하는 유학생은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원방식의 농촌유학이 아닌 '시골학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요 맞춤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진안 아토피 학교처럼 개별 농촌학교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로 원해서 찾아올 수 있도록 수요 맞춤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학교가 일차적인 주체가 되고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학교를 지원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면서 "전북도와 교육청이 주체로 인식될 수 있는 '협력학교'라는 개념을 폐기해 농촌유학 활성화의 주체는 학교라는 점이 강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농촌유학 활성화 사업은 단순히 생태체험이 아니라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소멸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농촌지역 학교를 살리고 나아가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며 "관 주도로 유학생 수를 채우는 데에만 몰두하기보다 개별 농촌학교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