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영국·EU, 새 동반자 시대 선언… 브렉시트가 촉발한 갈등·경쟁서 우호 협력 관계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영국이 19일(현지시간) 안보·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유럽이 추진하는 1500억 유로 규모의 '유럽 재무장'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또 매년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6개월에 한 번씩 외무장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외교·안보 정책 대화를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EU 어선이 영국 해역에서 오는 2038년까지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영국 농·수·축산물의 EU 반입 때 검역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양측 15~30세 청년들의 자유로운 이동·취업은 추후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 "오늘은 역사적인 날… 영국이 다시 세계 무대에 등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오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영국 런던 랭카스터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EU와 영국이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영국이 EU를 공식 탈퇴한 이후 처음이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안토니오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랭카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9 ihjang67@newspim.com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로 EU와 영국의 관계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코스타 의장도 "영국과 EU는 함께 뭉칠 때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다.

스타머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에 대한 낡은 논쟁에서 벗어난 상식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정 체결로 영국은 버거와 조개류와 같은 제품을 포함해 EU 시장에 전례 없는 접근을 할 수 있게 됐으며, 독립된 영국과 EU 동맹국 간에 새로운 파트너십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EU와의 협상팀을 이끌었던 닉 토머스-시먼즈 내각부 장관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영국이 다시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관계를 재설정하는 기념비적인 협상이 타결됐다"며 "양측은 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브렉시트 이후 생긴 일부 무역 장벽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런던과 브뤼셀(EU)이 브렉시트 이후 역사적인 관계 재설정에 합의했다"고 했다.

이날 회담에는 영국 측에서 스타머 총리 이외에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 데이비드 라미 외무장관, 토머스-시먼즈 장관이 참석했고, EU 측에서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코스타 의장과 함께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참석했다.


◆ 영국, 유럽의 '재무장 프로젝트' 참여 길 열어

이날 협상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관심을 끈 중요한 내용은 양측이 안보·국방 분야에서 긴밀하게 대화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정이었다.

영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정보 분야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EU는 오래 전부터 영국과 안보 협정 체결을 원했지만,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브렉시트 과정에서 이 같은 협정 체결을 거절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기습 침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등장 등으로 상황이 급변하면서 영국도 입장을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유럽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재무장 프로젝트를 강하게 추진하자 이런 거대한 규모의 예산이 굴러가는 프로젝트에서 소외될 것을 우려한 영국도 양자간 안보 협정에 적극 나서게 됐다는 관측이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정상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랭카스터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양측의 정상회담은 지난 2020년 1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처음이다. 왼쪽 아래에서 두 번째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오른쪽 위에서 두 번째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2025.05.19. ihjang67@newspim.com


◆ 정치적으로 예민한 어업권 문제 타결로 돌파구 마련

안보·국방 이슈와 별개로 이번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장애물이자 돌파구 역할을 한 것은 어업협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EU는 오랫동안 영국 해역에서 조업하는 EU 트롤 어선을 제한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영국의 어업은 영국 전체 생산량의 약 0.03%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업권 문제는 유럽과의 영토 자존심 문제 등이 얽히면서 정치적으로 가장 예민한 문제 중 하나였다. 

지난 2020년 영국이 EU를 탈퇴하면서 양측이 맺은 협정은 내는 중반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협상을 앞두고 영국 정부는 조업권 4년 연장을 주장했지만 EU 측에서는 무기한 연장을 내세웠다.  

이날 이른 아침 때까지만 해도 협상장 주변에선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조너선 레이놀즈 영국 산업통상부 장관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측 협상팀은 정상회담 전날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한 끝에 이번 역사적 회담의 성공이라는 대승적 결론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국측 협상 관계자는 "어젯밤 막판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EU측 27개 회원국 대사들이 오늘 아침 일찍 만나 합의안에 서명했고, EU 기관 수장들은 공식 합의를 위해 런던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FT는 "어업에 대한 양보는 안보·방위 협정을 포함한 광범위한 거래의 길을 열어줬고, 영국 농산물 수출에 대한 (EU 측의) 많은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겠다는 약속도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합의로 오는 2040년까지 90억파운드(16조7000억원) 가까운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업에 대한 양보는 보수당과 수산업계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코틀랜드 어부 연합의 최고 경영자인 엘스페스 맥도널드는 "이번 합의는 스코틀랜드 어부들에게는 공포의 쇼와 같다"며 "전임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이 브렉시트 이후 체결한 이전 합의보다 훨씬 더 나쁘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주도 세력이 집결해 있는 극우 성향 포퓰리즘 정당 영국개혁당(Reform UK)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이번 합의를 "배신"이라고 표현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