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안전점검 결과 구조적 손상 없는 것으로 확인
내년 2월까지 고속도로·국도 PMMA 방음터널 교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방음터널 화재 사고로 통행이 제한됐던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북의왕IC, 7.26km 구간 통행이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경찰청 협의 및 교통안전시설물 확보 등 재개통에 필요한 관련 조치를 모두 마무리하고 해당 구간을 재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제2경인고속도로 통행 재개 구간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
해당 구간은 작년 말 화물차량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연성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의 방음판으로 옮겨 붙어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사고 이후 경기도 안양시 삼막IC부터 경기도 의왕시 북의왕IC 구간 차량 통행이 제한됐지만 이번에 통행이 재개되며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방음터널 화재사고 이후 국토안전원과 한국도로공사, 구조물유지관리공학회 등 전문기관과 현장점검 및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2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화재로 인한 교량부의 구조적인 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 이후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 노면의 재포장 및 화재로 손상된 방호벽의 단면보수 등 복구공사를 시행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도로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국토부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및 국도에 위치한 PMMA 소재 방음터널을 연말까지 화재 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전면 교체하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은 내년 2월까지 교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출퇴근 교통량이 많았던 구간의 통행이 재개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