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부활절 연휴 끝 개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금속 가격 강세에 따른 광산주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5포인트(0.62%) 상승한 461.79에 마감했다. 한 달 만에 최고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7.28포인트(0.37%) 오른 1만5655.1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5.53포인트(0.89%) 뛴 7390.2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4.16포인트(0.57%) 전진한 7785.72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약세에 비금속과 귀금속 등 금속 가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자 리오 틴토, 글렌코어 등 광산주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광산 섹터는 이날 3.6% 오르며 4개월 만에 일일 최고 오름폭을 보였으며, 자동차 섹터도 1.8% 상승했다.
올해 오름세로 시작했던 유럽 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은행 혼란의 여파 속에 지난 2달 매도세에 시달렸다. 엇갈린 경제 지표 역시 금리 인상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스톡차트닷컴의 줄리어스 드 켐페너 선임분석가는 로이터 통신에 "앞으로 며칠 미국에서 나올 (인플레) 지표를 봐야겠지만, 유럽 증시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지난주 양호한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로 미국의 5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행보를 가늠하기 위해 내일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일 독일의 3월 CPI도 발표가 예정돼 있어 유로존 CPI가 나오기 앞서 유럽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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