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주차 관리업체 "현장 주차관리사무소에서 요청 없었다"
주차관리사무소 "대표자 변경되지 않아 무슨 불편사항 있나" 반문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재율 킨텍스 제9대 대표가 지난해 12월26일에 취임했는데도 아직 킨텍스 주차 영수증에는 킨텍스 대표자 이름이 현재 구속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킨텍스 제8대 대표)으로 되어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3월 8일자 킨텍스 주차 정산영수증에 킨텍스 대표가 이화영으로 되어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3.04.10 1141world@newspim.com |
10일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업무 차 킨텍스 방문 후 주차영수증 확인 과정에서 지난해 9월28일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킨텍스 대표의 이름을 발견했다.
제보자는 이화영 전 킨텍스 대표가 지난해 9월 29일 킨텍스에 사직서를 제출해 벌써 6개월이 지난 상태이고 새로운 제9대 대표가 취임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주차장 관리업체가 킨텍스 대표자 변경을 하지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헸다.
주차장 관리업체는 "킨텍스 대표가 변경되어 주차 영수증에 대표자 변경사항이 필요한 경우, 킨텍스 주차장 현장 관리사무소에서 저희 업체에 대표자 변경 요청사항이 있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들어온 요청사항이 없기 때문이다"며 "요청사항이 들어오면 저희쪽에서 변경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킨텍스 주차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영수증에 대표자가 현재 대표자가 아닌 전 대표자라고 해서 주차장 이용하는데 큰 불편만 없으면 되지 않느냐, 대표자가 변경되지 않아 요금정산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경기도 한 정치인은 "킨텍스는 경기도 공공산하 기관이고 전 대표자가 구속 재판문제로 사직한 경우는 킨텍스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라며 "이러한 킨텍스 대표가 바뀐지 3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아직도 킨텍스 부서 어딘가에 대표자 변경을 하지 않는 것은 킨텍스 직원들의 업무 태만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킨텍스 전경. [사진=킨텍스] 2023.04.10 1141world@newspim.com |
킨텍스는 경기도 공공산하 기관 중 하나로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출자해 지난 2002년 12월18일 설립한 국제 전시∙컨벤션 센터다. 국내 최대, 아시아 네번째 전시면적을 기반으로 국제 전시, 컨벤션 유치 및 운영해 대한민국 전시 사업을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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