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광주비엔날레 박서보상 엄정순, '코없는 코끼리,만지며 감상하세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가 엄정순,시각장애 학생들과 동물원에서 협업
각국 심사위원들 "사회적 포용 돋보인다"고 평해
코가 사라진 코끼리,결핍 바라보는 작가관점 드러나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황금비둘기상)의 첫 수상자로 엄정순 작가(Oum Jeongsoon,61)가 선정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광주비엔날레 박서보예술상을 수상한 엄정순(Oum Jeongsoon)의 설치미술 '코 없는 코끼리'. 작가는 이 조형물을 관객들이 직접 만지며,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사진=이영란 기자] 2023.04.07 art29@newspim.com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6일 광주비엔날레의 창설정신과 가치에 맞닿아 있으면서 이번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인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에 부합한 작업을 한 작가에게 부여하는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첫 수상자로 엄정순을 선정, 발표했다.

시상식은 6일 오후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에서 열렸으며, 박서보 화백이 직접 참석해 상금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엄정순 '코 없는 코끼리'. 2023. 철판 양모 천 등. 14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사진=이영란 기자] 2023.04.07 art29@newspim.com

수상자인 엄정순은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코 없는 코끼리'(2023)를 비롯한 대형 설치작업을 선보였다. 약 600년 전 인도네시아, 일본을 거쳐 한반도에 처음으로 들어온 코끼리의 수난여정에 주목한 작가는 그 경로 선상의 도시에 사는 시각장애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학생들이 청각과 촉각, 후각으로 느낀 코끼리를 표현한 조형물을 재해석한 엄정순은 실제 코끼리 크기로 대형화한 작품을 제작했다. 코끼리의 원형과 다소 기이한 기형 사이를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작가는 세상을 인지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1996년부터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전시 미술교육 출판활동을 하는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의 설립자이자 디렉터로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엄정순은 비엔날레 프리뷰 때부터 출품작의 개념과 규모, 의미 등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작가는 자신의 조형물을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며, 감상할 것을 권했다.   

이번 박서보예술상 심사에는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 캐롤린 크리스토프 바카기예프 카스텔로 디 리볼리 현대미술관장, 마미 카타오카 모리미술관장,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윤재갑 독립큐레이터 등 5인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재와 조상의 지혜가 공존하며, 작가가 제시하는 사회적 포용은 작업의 방식과 작품에 독보적으로 담겨 있다. 아울러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평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광주비엔날레 박서보예술상 첫 수상자인 엄정순 작가(왼쪽). 오른쪽은 시상을 위해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박서보 화백. [사진=광주비엔날레] 2023.04.07 art29@newspim.com

한국 단색화운동을 이끌어온 박서보 화백은 기지재단을 통해 (재)광주비엔날레에 총 100만달러를 후원하고, 매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중 1인(팀)에게 10만달러를 수여하기로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어렵고 척박하던 시절 한국현대미술을 이끌어오면서 단색화를 세계에 알렸던 박서보 화백의 신념과 한국미술을 국제무대에 소개해온 광주비엔날레의 역할이 상응하여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제정됐다"며 "이 상이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