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현 농협 하나로마트 건물이 16층 규모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구 문래동2가 26번지 일원 문래동2가A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
문래동1~3가는 2013년 서울특별시 고시로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사업 장기화 및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등 지역여건의 변화와 주민의견을 반영해 2021년 정비수법이 대규모 철거형에서 중·소규모 혼합형으로 변경됐다. 또 대상지는 일반정비형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문래동2가A 도시정비 조감도 [자료=서울시] |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업무시설 신축 및 공원, 도로와 같은 정비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결정이다. 용적률 545.4% 이하, 건폐율 60% 이하 및 지하6층~지상16층(높이 80m 이하) 규모다. 지하1층은 판매시설(농협 하나로마트 운영예정), 저층부(1~4층)는 근린생활시설, 고층부(5~16층)는 업무시설로 계획됐다.
대상지에 인접한 서·남측 도로를 현 6m에서 7m로 확폭하고 대상지 4면에 건축한계선 2~3m 구간을 보행공간으로 조성해 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교통 및 보행량에 대비했다. 저층부는 도시경제활성화 용도를 배치해 경인로변 보행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지 동측엔 소공원 형태의 공개공지와 문화공원을 조성해 문래동 일대 준공업지역 내 부족한 녹지 및 휴게공간을 확충토록 했다.
서울시 관계는 "이번 결정으로 제조업 및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된 준공업지역 내 업무시설이 도입됨에 따라 영등포 경인로 축 도심기능이 강화되고 낙후된 공장부지 일대에 도시활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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