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개교 대체식/급식미실시...초등돌봄교실은 거의 정상 운영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31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전국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대전 학교 28%가 급식 차질을 빚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31일 기준 전체 공·사립 321개교 중 42.7%인 137개교가 이번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인원으로 따지면 교육공무직(5168명) 중 12.3%인 638명으로, 지난 파업보다 341명이 이번 파업에 더 참여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31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열린 총파업대회에 급식 및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대전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00여명이 참여해 실질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했다. 2023.03.31 jongwon3454@newspim.com |
직종별로 살펴보면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의 파업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246명 중 83명이 참여해 33.7%가 이번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영양사 및 조리원(1773명 중 443명, 25.6%), 특수교육실무원(510명 중 60명, 11.8%), 돌봄전담사(424명 중 14명, 3.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파업으로 대전 전체 학교의 28%에서 급식 차질이 발생했다. 조리원 등 인력 공백으로 321개교 중 89개교가 대체급식을 운영하거나 도시락 지침을 사전 공지했다. 또 2개교는 아예 급식을 미실시했다.
초등·돌봄교실은 거의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초등·돌봄교실를 운영 중인 149개교 424교실 중 148개교 417교실이 운영된다.
유치원 방과후교실은 104교 중 2개교를 제외한 102개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등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에서 동시 집회를 진행했다.
이번 새 학기 총파업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지난해 9월부터 집단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이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실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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