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31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파업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의 임금 교섭에서 ▲임금체계 개편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00% ▲복리후생수당 공무원과 동일기준 적용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자료사진.[뉴스핌 DB]2022.11.25 mironj19@newspim.com |
총파업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급식·돌봄 공백 등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현안 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처 및 지원할 예정이다.
각급 학교에서는 파업에 참여하는 종사자들의 규모를 고려해 빵·우유 등 대체급식, 도시락 지참 등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하고 내부 인력을 활용해 초등돌봄을 운영하는 등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점심시간 이전 학생들을 귀가시키는 단축수업을 시행하는 학교 있다. 또 일부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입맛에 따라 도시락, 김밥 등을 싸서 등교시켰다.
학부모 A씨는 "교육공무직의 총파업으로 인해 자녀들이 학교에서 급식을 먹지 못하고 빵이나 우유로 대처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이런 경우는 학교장 재량으로 오전 수업 후 귀가시키거나 휴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B씨는 "매년 교육공무직 파업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그들의 요구가 무리가 없다면 원만히 해결해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 붙였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임금 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이며 파업으로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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