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충북대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비수도권 인프라 확대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11:35

최종수정 : 2023년03월30일 11:35

실제 도로환경 반영해 도심환경 재현
비포장로·산악경사로 등 시험시설 마련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충북대 오창캠퍼스에 자율주행 실증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비수도권 지역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실차 기반 실증기반시설(인프라)인 '충북 자율주행 테스트베드(C-트랙)'를 정식 개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충북 테스트베드 전체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C-트랙은 중·소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다. 지역기업 육성‧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맞춤형 모빌리티 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국토부,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대가 건립했다. 2019년 공모를 통해 충북대 오창캠퍼스가 테스트베드 장소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95억원을 투입해 구축을 완료했다. 31일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수도권에는 화성시에 국내 최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K-시티가 국내 자율주행 중소·스타트업 기술 향상을 위한 훈련기지 역할을 했다. 반면 대전·충청 등 중부 지역에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 수요 대비 실증여건은 부족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C-트랙은 전국 어디서든 2시간 내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근방에 국내 최고 과학기술대학을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 대용량ESS센터(음성), 현대모비스(충주) 등 자율주행 관련 연구기관·기업 등이 다수 위치해 산·학·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식 개소 이전 운영규정 마련을 위해 7개월 간의 시험운영을 거쳤다. 이 기간 동안 9개의 기관이 1110시간 시설을 이미 이용했고 60개 기관이 자율주행 시나리오 테스트 및 성능평가 등에 C-트랙 이용을 희망해 국내 자율주행 역량 강화에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을 담당할으로 기대된다.

C-Track은 총 8만3096㎡ 부지에 실제 도로환경을 반영한 5개 구역 16종 시험로와 차량 개조·시스템 조정이 가능한 시험동 및 시험차량 모니터링을 위한 관제센터 등을 갖췄다. 시험로는 신호교차로‧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시험시설은 물론 공사구간‧BRT 전용도로‧갓길주차구역 등 다양한 도심 환경을 재현했다. 국내 자율주행 기술수준 향상에 맞춰 비포장로·산악경사로 등 주행 난이도가 높은 시험시설도 마련됐다.

초중고 진로체험 학습, 재직자 재교육, 자율주행 경진대회 그리고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 체험 행사 등에도 C-트랙이 활용될 예정이다. C-트랙 개소와 함께 정식 문을 여는 충북대 스마트카연구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예약 또는 전화상담으로 C-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C-트랙은 자율주행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K-시티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는 "미래차 전환 시기에 C-트랙이 자율주행 기술 허브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도 국토부와 함께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