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승인·상임이사 선임 등 2개 안건 가결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지난해 9조원에 가까운 미수금을 기록한 한국가스공사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무배당을 결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9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2 회계연도 결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무배당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29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2회계연도 결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무배당을 확정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2023.03.29 victory@newspim.com |
가스공사는 2021년 말 1조8000억원이었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지난해 말 8조6000억원까지 증가함에 따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무배당을 결정했다. 가스공사가 무배당을 결정한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이미 자본 규모를 초과한 상황"이라며 "미수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경영진은 물론 요금을 통제하는 정부를 상대로 국내외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에 "재무건전성 확보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액 주주 여러분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2022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건과 상임이사 선임 건 등 2개 안건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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