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년차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유통1번지' 탈환 드라이브

기사입력 : 2023년03월29일 15:52

최종수정 : 2023년03월29일 15:52

지난해 코로나 이전 매출 회복 재도약 발판
마트·슈퍼 물류통합, 수익성 개선 성공
오카도에 1조 투자, 온라인 식료품 승부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유통1번지 재도약에 나선다.

김상현 부회장은 그룹의 근간인 '유통'을 바로 세우기 위해 롯데의 '순혈주의'를 깨고 등장한 인물이다. 지난해 취임 첫 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도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롯데쇼핑의 체질 개선은 계속된다. 롯데마트와 슈퍼의 물류 통합, 영국 오카도 1조원에 가까운 투자로 승부수를 띄웠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 [사진=롯데쇼핑]

◆코로나 이전 회복...재도약 발판

김상현 부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통1번지로 재도약을 위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3가지 측면에서 강력한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취임 1년차인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롯데쇼핑 전체 매출액은 15조476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942억원으로 전년(2076억원)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리뉴얼과 럭셔리 중심의 MD를 보강하는 등 주요 영업전략이 먹히며 지난해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3조2319억과 영업이익 49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마트·슈퍼는 소싱 업무를 통합하면서 수익구조를 개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 총 7조2475억원의 매출과 4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이키머스 사업의 지속적인 적자와 롯데하이마트의 사상 첫 적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김 부회장은 "이커머스 사업부는 회사의 운영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단순 외형 성장이 아닌,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새롭게 정립했다"며 "그 결과 매출은 전년 대비 4.5% 신장했고, 적자는 작년과 동일한 1559억원으로 계속해서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적자폭을 더 축소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겸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왼쪽)과 팀 스타이너 오카도 그룹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쇼핑]

◆마트·슈퍼 통합, 오카도 투자로 승부수

김 부회장은 2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강력한 마케팅과 MD 강화 정책을 이어간다. 주요 점포는 리뉴얼하고 새로운 컨텐츠 도입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8월 베트남 하노이에 최고급 프리미엄 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하이노(West Lake Hanoi)'를 오픈한다. 김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이 총 결합된 복합단지로서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를 목표로 통합 전략을 본격화한다. HMR 브랜드 '요리하다', 종합 PB 브랜드 '오늘좋은 등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통합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영국 오카도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온라인 식료품 시장 석권에 나선다. 

김 부회장은 "오는 2025년 부산에 첫 번째 CFC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6개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가장 신선하고, 편리하며, 정확한 최상의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사업은 롯데온 핵심 고객층의 취향을 반영한 버티컬 커머스로의 전환을 추진중이다. 작년에 런칭한 뷰티·명품·패션 버티컬 몰에 이어 올해는 키즈 버티컬 몰을 런칭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올해도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가는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강력한 혁신으로 내실을 다지고,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한민국 유통 1번지'로의 위상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