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29일 "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8만7000여㎡(축구장 12개 면적)와 타이어 21만개가 불탔다"며 "충북도와 청주시는 피해 주민 입장에서 피해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한국타이어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제77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번 화재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약 500m 떨어진 청주시 현도면에도 분진(검댕) 피해가 발생했다"며 "최근 청주시 자체 조사에 따르면 현도면 피해농가는 27명, 피해 면적은 인삼밭 33만 674㎡, 비닐하우스 116개 동에 달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박완희 청주시의원. [사진 = 청주시의회] 2023.03.29 baek3413@newspim.com |
그는 또 "하지만 한국타이어와 관계기관의 대응은 미온적이고 불성실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 화재를 계기로 청주시의 안전과 환경관리에 대한 컨트럴타워가 부재하고, 관계부서 간 유기적 협업이 안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 재해를 비롯해 대형 산불이나 화재 발생 시 발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 정비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청주시장의 책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고 강조하며 "특히 현도면 주민들이 겪고 있는 대전 광역권 그린벨트 문제, 쓰레기매립장과 하수처리장의 악취와 소음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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