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사업화에 필요한 제반 여건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는 지난 24일 오후 앰배서더 서울풀만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LG 에너지솔루션, 현대 글로비스, 한화 컨버전스, 한국자동차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와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제주TP는 제주지역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시험인증과 기술지원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3.03.27 mmspress@newspim.com |
협약식에는 류성필 제주TP 정책기획단장과 박정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부원장, 김태영 LG 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담당, 박민수 현대 글로비스 사업부장, 정석영 한화 컨버전스 실장, 임광훈 한국자동차연구원 부원장, 박성덕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과 기업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용 후 배터리 분야에 대한 시장 선점과 공동과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민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국내 사용 후 배터리 안전성 검사제도 도입 안정화, 사용 후 배터리 성능·안전성 검사 방법 상호 검증 및 인프라 구축 지원,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협력사업 발굴 등이다.
제주TP는 정부의 사용 후 배터리 관련 규제와 제도개선을 바탕으로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업투자를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에도 적극 대응해 제주지역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와 협력해 제주기업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제품 개발 지원, 제품 실용화 기반 구축 등 제주지역 배터리 산업 확산을 위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류성필 제주TP 정책기획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배터리 선도 기관, 기업과 핵심 역량을 결합하여 제주지역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제주기업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산업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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