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부산서구·경북봉화·경남창원·경남통영 등 도시 취약지역 4곳의 노후주택 197가구가 더 따뜻하고 안전한 집으로 거듭났다.
2022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전후 비교.[사진=국토부] |
국토교통부는 균형발전위원회, 부산광역시, 주택도시보증공사, ㈜KCC, ㈜코맥스, 신한벽지㈜, (사)한국해비타트와 함께 '2022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기본적인 생활여건이 확보되지 않은 도시 내 낙후지역을 지원하는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 재정지원 중심으로 시행되는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2018년부터 '민관 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함께 추진해 오고 있다.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이 시행되면 취약지역 개조사업의 주택정비 예산과 민간기업 후원을 함께 활용할 수 있으며, 세대별 집수리 범위 진단, 후원기업 자재 사용, 전문 시행기관의 공사관리, 에너지 효율 진단 등이 포함되어 공사품질과 주민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온단열재·창호·도어락·벽지 등 주요 건축·보안자재가 교체돼 화재 및 범죄위험이 감소되고, 냉난방비가 절약되는 등 취약지역의 생활여건과 안전이 크게 개선된다.
지난해에는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통해 부산서구 시약 샘터마을, 경북봉화 솔안마을, 경남창원 신월지구, 경남통영 태평지구 4곳에서 총 197가구의 노후주택을 수리했다.
특히 부산서구 시약샘터마을은 한국전쟁기 피난처로 형성된 마을이다. 취약지역 개조사업 선정 당시 사업지 내 주택 100%가 30년 이상 노후주택에 해당하고 슬레이트 지붕을 설치한 주택은 약 31.3%, 공·폐가는 약 20.8%에 해당하는 등 주거여건 개선이 시급했다.
집수리를 신청한 54가구에 대해 지난 한 해 동안 창호 교체, 현관문 보수, 도어락 교체, 내벽 및 바닥 보수, 옥상 및 지붕개선, 외벽 개선 등의 집수리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준공식에서는 올해 노후주택 개선사업 민관협력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업무 협약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민관협력사업의 참여기관도 5개 기업에서 6개 기업으로 확대된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앞으로도 국토교통부는 기본적인 생활여건을 확보하지 못하고 성장에서 소외된 도시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기업의 참여가 확대된 만큼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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