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사태' 이후 국수본부장 내외부 고려 중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22일 '차기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또 다시 검사 출신이 오는 것 아니냐'는 국회 질의에 "아직 확정적으로 답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국수본부장에 검사 출신이 임명되면 '검사동일체'에서 나아가 아예 '검경동일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이 의원 지적에 "걱정하시는 부분을 잘 알고 있고, 추천권자로서 관련 의견들 제시한 바 있다는 말씀 드린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3.22 leehs@newspim.com |
이성만 더민주 의원이 '조직의 쇄신이 필요해 국수본부장을 외부 인물로 임명을 해야 한다고 보는 거냐'는 질문에 윤 청장은 "그런 부분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외부 임명) 각 케이스에 따라서 장단점이 있다. 초대 때는 내부 승진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청장은 차기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내부 공모를 통한 인선이 바람직하다고 대통령실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에 참석했던 총경급 간부들이 대거 한직으로 좌천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찰청장으로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윤 청장은 "경찰 인사는 6개월에서 1년 주기다. 800명 정도 가까운 총경인사를 했고 복수직급제가 도입되면서 인사 범위가 넓어졌고 여러 가지 고려했다"며 "제 임기 내에 여러 가지 고려해서 다음 인사 때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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