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용자 수 48.7만명…월 평균 39.6회 이용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월 평균 교통비 1만3369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사업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모습 dlsgur9757@newspim.com |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수는 2021년 12월 29만명에서 2022년 12월 48만7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3월 기준 53만6000명을 넘어섰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지역은 173개 시도로 증가했다.
지난해 이용자들은 월 평균 1만3369(마일리지 적립액 9245원, 카드할인 4124원)원을 아껴 월 평균 대중교통비 지출액(6만2716원)의 21.3%를 절감했다. 특히 저소득층 이용자는 월 평균 1만7657원(마일리지 1만4263원, 카드할인 3394원), 대중교통비의 30.9%를 절감했다.
이용횟수는 월 평균 39.6회로 2021년(38.9회) 대비 0.7회 증가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연령대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0%)·30대(34%) 젊은층 이용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40대~60대의 이용자 비율도 점차 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4만481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이용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 이상이 92.0%(매우 만족 55.6%, 약간 만족 36.4%)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5.1%는 알뜰교통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앱 사용 안정성·실행속도, 조회·정보 업데이트 만족도는 감소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알뜰교통카드 이용으로 교통비가 절감돼 고물가 시기에 국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7월부터 적립 한도를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이 시행되면 교통비 부담완화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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