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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尹, 한일관계 대국민담화로 여론전…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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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외교부 고위당국자 "국내여론 설득노력 부족"
"한일관계 이슈, 한번에 풀기 어려운 난제 산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 이후 악화되고 있는 국민 여론을 극복하기 위해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고 직접 대국민설득에 나서며 승부수를 던졌다. 

윤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 모두발언 23분 중 약 20분을 할애해 "한일관계는 한 쪽이 더 얻으면 다른 쪽이 그만큼 더 잃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 한일관계는 함께 노력해 함께 더 많이 얻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으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며 '대국민 설득전'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21 photo@newspim.com

익명을 요구한 전직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승부수가 통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한일관계 이슈라는 게 과거의 패턴을 쭉 보면 우리가 담대하게 뭘 이렇게 끊어가지고 해결되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는 1998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 총리와 합의를 이루어내고 했을 때가 어떻게 보면 최상위였다"며 "그다음에 노무현 대통령이 들어오고 하면서 한일관계가 또 되게 나빠졌다. 그러니까 한일관계는 5년 정부가 들어와가지고 한꺼번에 모든 걸 풀어버리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이슈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가 들어와가지고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초장에 뭔가 이렇게 좀 개선해보겠다고 애를 많이 썼다"며 "그런데 일본 쪽에서 또 우리가 원하는 만큼 안 해주니까 임기 후반으로 가면서 점점 더 분위기가 나빠졌다. 결국 마지막에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을 하고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좀 안 좋은 얘기를 하고 그렇게 하면서 양국관계가 엉망이 돼 버렸다"고 회고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사실상 한일 관계가 계속 안 좋았었다"며 "2015년 말에 워낙 미국이 세게 등을 떠밀고 하니까 거기 밀려가지고 위안부 합의를 했는데 그것도 결국 정권에 대한 여론이 안좋아지면서 파국을 맞았다"고 부연했다.

전 당국자는 "그래서 한일관계는 뭐 하나를 가지고 딱 잘라가지고 이렇게 해결하기가 되게 어려운 문제다. 그리고 우리가 뭘 안 하더라도 일본 쪽에서 계속 교과서 개정하는 문제, 그다음에 사도광산 문화유산 등재하는 문제, 독도 문제 등 이런 걸로 계속 사단을 만들어낸다"며 "이런 문제들이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심장을 못으로 콕콕 찌르는 것들인데 그런 것들을 일본 쪽에서는 계속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이 그렇게 하면 우리 국내에서도 반응을 안 할 수가 없고 국내에서 반응을 하면 정권 차원에서는 그걸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임기 초반에는 뭘 잘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다가 임기 후반에 가면서 계속 그냥 상황이 더 안 좋아지는 그런 패턴을 보여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지금 같은 경우도 이런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바꿔가지고 이렇게 잘 해주면 일본이 거기에 따라 잘 해줄 것이다라는 기대를 가지고 하고 있다"며 "그런데 일본 쪽에서는 잘해 주니까 고마워하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이걸 잘 안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리고 일본이 또 그동안에 하던 것들을 안 할 일이 없다"며 "예를 들면 사도광산 문화유산 등재하는 문제랄까, 그다음에 교과서 검정 하는 것들, 독도 영유권 문제 제기,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이런 것들을 안 할 리가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런 것들이 결국 한일관계에서 계속 걸리는 문제들"이라며 "그래서 이거는 되게 조심스럽게 다루었으면 좋겠는데 의욕이 너무 앞서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하는 정도로 그냥 한일관계를 잘 풀어나가려고 하는 것 같으면 사실은 국내에서 조금 더 대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그거를 좀 안 한 게 실책이 아닌가 싶다"며 "야당도 만나고 시민사회를 설득하는 그런 노력을 조금 더 크게, 그게 효과가 있든 없든 간에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좀 더 많이 보였으면 국내에서 우리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런 노력도 별로 없이 그냥 가버렸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해 한국 정부에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일본 정부에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촉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미국이 일본에 대해서 푸시할 게 별로 많지 않다"며 "예를 들면 독도 이슈에 대해서 일본이 하고 있는 거를 미국이 하지 말라고 얘기해서 될 일도 아니다. 미국이 보기에는 독도는 국제분쟁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땅이라고 얘기하지만 국제분쟁 지역에서 다른 한쪽이 국제법적으로 손해 보지 않기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을 하지 말라고 얘기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한일 과거사 문제 같은 경우 일본군 위안부 피해 등 일정한 부분을 제외해놓고는 미국이 크게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 사실 없다"며 "또 과거사 문제를 다루다보면 내용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들어간다. 또 한일청구권협정 같은 거는 미국이 만든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하고도 관련이 있어서 이 문제를 법적으로 잘못 건드리는 것을 미국이 원하지 않는다. 자기들은 전후 처리를 한다고 다 했기 때문에 거기에 어떤 문제가 확산되는 것을 도저히 못 받아들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그러니까 미국이 일본 보고 '야 너네들이 좀 잘 해가지고 상황을 개선해 봐라' 이렇게 얘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무리하게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황이 좀 어려워져서 미국이 일본과 한국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상황이 되면 일본을 선택하지 한국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일본을 압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한일관계 문제는 1945년 식민지 통치 끝나고 난 후부터 반세기가 넘게 계속되고 있는 문제인데 이거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덤비는 것 같다. 왜 이게 진짜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을 안 할까 모르겠다"며 "한일관계는 휘발성이 있는 문제고, 역사인식과 관련된 것인데 그냥 쉽게 외교 현안 하나 해결하듯이 접근하는 건 잘못 건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 정권 초기이고 대통령이 나서서 정당했다고 규정하고 변호를 하고 있으니까 지켜봐야 하겠지만 한일관계는 그만큼 어려운 문제라는 걸 인식하고 원칙을 갖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尹대통령 "한일관계, 과거 넘어서야…제로섬 아닌 윈-윈 관계"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는 한 쪽이 더 얻으면 다른 쪽이 그만큼 더 잃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며 "함께 노력해 함께 더 많이 얻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 사례를 들어 "독일과 프랑스도 양차 세계대전을 통해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키면서 적으로 맞서다 전후 전격적으로 화해했고, 이제는 유럽에서 가장 가깝게 협력하는 이웃"이라며 "한일관계도 이제 과거를 넘어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친구 관계에서 서먹서먹한 일이 생기더라도 관계를 단절하지 않고 계속 만나 소통하고 이야기하면 오해가 풀리고 관계가 복원되듯이, 한일 관계도 마찬가지"라며 한일 양국이 때로는 이론이 생기더라도 자주 만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부가 강제징용 해법으로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선 1965년 국교 정상화 당시의 합의와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동시에 충족하는 '절충안'이라며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은 한국 정부가 개인 청구권을 일괄 대리해 일본의 지원금을 수령한다고 돼 있다. 역대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과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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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임효준, 바지 벗긴뒤에도 놀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임효준(린샤오쥔) 사건, 이른바 '팀킬' 논란, 올림픽 인터뷰 태도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전반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직접 해명했다. 황대헌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마음이 무거웠다"고 예고한 뒤,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A4 6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의 임효준 바지 사건, 2023~2024시즌 박지원과의 연이은 충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본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2.09 seungjoochoi@newspim.com 먼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임효준 사건에 대해 황대헌은 "암벽 훈련을 하던 중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엉덩이가 다 노출됐다. 주변에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며 "동성끼리만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은 행동이라 느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임효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장난과 조롱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성기 노출' 표현이 등장하자 황대헌 측 어머니가 먼저 임효준 측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임효준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그 자리에서 '형이 진심이라면 괜찮다'고 말했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미리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해당 확인서에는 임효준의 잘못과 반성을 적는 대신 황대헌이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날을 기점으로 사과가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집 앞 문전박대'로 알려진 장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황대헌에 따르면, 그해 10월 임효준의 어머니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와 1시간가량 대문을 두드려 주민 항의가 빗발쳤고 어머니가 경찰을 불러 돌려보냈을 뿐 본인과 임효준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같은 날 훈련 중 자신이 여선수 엉덩이를 주먹으로 친 장난이 형사 사건으로 번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지만 해당 여선수가 '장난이었다'고 진술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밀라노=로이터뉴스핌]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1 photo@newspim.com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엔 너무 수치스럽고 감내하기엔 어린 나이였다"면서 "이렇게까지 될 일은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건 안타깝다"고 했다. 임효준이 징계와 귀화까지 선택하는 과정 전체를 돌아보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임효준 선수가 올림픽에서 '나쁜 감정 없다'고 한 것처럼 나도 이제 괜찮다. 언제든 만나서 남은 오해를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료 박지원(서울시청)과의 '팀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은 스피드와 파워 기반의 순간 가속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공격형 스타일이고 박지원은 코스 마킹과 레이스 운영에 강한 안정적인 선두 주도형"이라며 "장점이 극명하게 달라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부딪힐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해 직접 만나 사과했고 박지원이 이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단 한 번도 고의로 누군가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쇼트트랙 특성상 접촉·충돌 없이 타겠다고 약속드리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의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부족함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1500m 은메달 직후 금메달리스트 판트바우트가 "과거 황대헌의 전략을 벤치마킹했다"고 언급하자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황대헌은 "훌륭한 선수와 경쟁해 영광"이라는 짧은 말 뒤 말을 아껴 '답변 거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추가 질문이 반복되면서 당황했고 마이크를 굽히는 행동도 오해를 불렀다"고 했다. "마이크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다음 질문 안내 멘트가 그대로 방송되는 게 민망해 순간적으로 기울였을 뿐"이라며 "표정과 행동 모두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계자·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 입장문으로 비난이 멈출 것이라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승부욕이 앞서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도 보였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오는 2026-2027시즌 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국가대표 은퇴는 아니며, 서른을 넘겨 맞이할 다음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소속사 라이언앳은 "잘못 전달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함도 돌아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황대헌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향후 국내 대회 출전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대헌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 중이며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4-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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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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