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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인천공항서 방빼는 롯데免, "우린 해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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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찰서 낮은 가격 제시
희망퇴직 등 체질개선 속 수익성 초점
CDFG 물량 공세에 '오버슈팅' 우려
맬버른·창이 등 글로벌 공항에 집중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세계 2위 면세기업인 롯데면세점이 오는 6월이면 22년만에 인천국제공항을 떠난다. 지난 17일 인천공항이 발표한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복수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으면서다. 이번 면세점 운영 기간은 10년으로, 롯데면세점은 향후 10년간 인천공항에서 면세점 운영을 하지 못한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더라도 매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해외 면세점과 온라인 면세점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호텔롯데 상장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롯데면세점 leehs@newspim.com

2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표한 면세 사업권별 복수 사업자에 롯데면세점은 5구역 중 한 구역도 포함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제1·2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의 면세점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각 면세점들이 써낸 가격과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한 결과 롯데면세점은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밀려 상위 두 개 업체를 꼽는 복수사업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대형 면세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반사업권은 모두 5개 구역(DF1~5)으로 나눠져 있다. DF1~2는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DF3~4는 패션·액세서리·부티크를, DF5는 부티크 매장이다.

롯데면세점은 이 중 1,2,5구역에만 입찰했다. 사실상 사업자 선정의 당락을 결정하는 가격 제시에서 경쟁사 보다 낮은 가격을 써 내면서 사업자 선정에서 밀렸다. 1,2구역은 신세계와 호텔신라가, 5구역은 신세계, 호텔신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선정됐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물갈이된 롯데 호텔군 경영진이 올해 회사 경영 방침을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이 포함된 호텔군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 롯데 4개 사업군 중 인사 폭이 가장 컸다. 호텔 총괄 대표를 1년 만에 교체한 데 이어 3개 사업부문의 대표를 교체하거나 승진시키는 등 쇄신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는 리조트부문과 호텔부문을 통합해 3개 사업부(호텔·면세·월드) 체제로 개편된 호텔군 총괄대표와 호텔롯데 대표이사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지냈던 이완신 사장을 임명했다. 롯데면세점 대표는 내부 승진한 김주남 한국사업본부장(전무)으로 교체됐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는 승진(부사장)하며 4개 사업부문 CEO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8년 과도한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 매장을 자진 철수한 바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인천공항이 요구하는 임대료는 과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체질개선에 한창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측은 낮은 가격이 아닌 '합리적인 수준에서 적정한' 가격을 책정해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에서 변수로 떠오른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의 물량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신라와 신세계가 '오버슈팅'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CDFG는 이번 입찰에서 한 구역도 따 내지 못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전체 매출을 10%가 채 되지 않는다"며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호주 멜버른 공항점을 비롯해 상반기 오픈 예정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등 해외 면세점 사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성공해 오는 6월부터 10년간 면세점을 운영한다. 롯데면세점 글로벌 공항사업장 중 창이공항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로, 향후 연 매출을 3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천공항 입찰에 따라 신라와 신세계는 최대 2곳에서 사업권 확보가 유력해졌다. 중복 낙찰 금지에 따라 5구역은 현대백화점이 사업권을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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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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