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82차 공판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부지 특혜개발 의혹 질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장동 사업 의혹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침묵을 지켰다.
유 전 본부장은 20일 오전 9시 3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82차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한국가스공사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이 실제로 있었다고 보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재판정에 들어섰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20 hwang@newspim.com |
한국가스공사 부지 인허가 특혜 의혹은 지난 2015년 정자동 215번지 일대에 있던 한국가스공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부지를 기업에 매각했고 2017년 업무용이던 토지가 주거용으로 용도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용적률이 대거 상향돼 특혜 의혹이 일었었다.
검찰은 지난 6일 시민단체에서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자 백현동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6일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4차 공판에서 김 전 부원장에게 정치자금을 넘기던 상황 진술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고 직접 쇼핑백에 현금을 넣으면서 당시 상황을 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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