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네덜란드·독일 이민정책 주무부처 방문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박 9일간의 유럽출정 일정을 마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이민·이주정책을 완벽하게 성공한 나라는 지구상에 없지만 앞으로 체계적인 이민·이주정책 없이 국가 운영에 성공할 수 있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출입국·이민정책 추진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 한 장관은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이민정책 주무부처 책임자들과 회담을 가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한스 에크하르트 좀머 독일 연방 이민난민청장과 회담했다. [사진제공=법무부] |
한 장관은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은 현재 유럽 경제와 정치를 선도하는 나라들로 이민·이주정책을 국가발전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과 자국의 이민정책 및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교환하고 실무자 간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난 이민정책 최고책임자들은 자신들이 추진해온 이민정책의 성취와 장점뿐 아니라 그간 겪었던 심각한 실패 사례와 그 원인 등 이민정책의 내밀한 부분에 대해서 장시간에 걸쳐 대단히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특히 딜란예실괴즈제헤리우스 네덜란드 법무안전부 장관은 네덜란드로 이주한 난민 1세로서의 경험과 이민·이주정책 추진 과정에서 느낀 소회를 가감 없이 말해주어 의미 있는 회담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출입국·이민 관리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이번 유럽 이민정책 최고책임자들과의 회담들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의 내무·해외영토부와 이민통합청을, 9∼10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법무안전부와 이민 귀화청을 각각 방문했다. 또한 13∼14일에는 독일 베를린 연방내무부와 뉘른베르크 연방이민난민청을 찾아 회담을 가졌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