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는 도내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 중 17%가 캠핑카와 트레일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캠핑카.[사진=뉴스핌DB] oneyahwa@newspim.com |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3월들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 단위로 봄철 캠핑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강원도는 명산과 유려한 자연환경에 더해 각종 캠핑장이 산재해 있는 만큼 관련한 화재 또한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은 꽃샘추위로 난방기구의 사용이 계속되는 데다 큰 일교차로 취사용 숯불을 텐트 내부로 반입하는 등 화재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시기이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캠핑장화재는 총 41건으로 이중 캠핑카와 트레일러 등 차량과 관련한 화재가 전체의 17%가 넘는 7건이었다. 이는 최근 레저인구와 함께 캠핑차량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발생원인은 대부분(66%)이 담배꽁초, 난로, 숯불 등에 대한 관리 부주의였으며 가장 많이 발생한 요일은 주말 휴일로 60%를 차지했고 발생시간대는 오후와 야간에 집중 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오는 31일까지 도내 647개소 중 영월 126개, 홍천 88개, 인제 53개, 양양 52개, 춘천 50개 등 야영장시설에 대한 안전위해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봄철 화재예방활동으로 안전사고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용석진 예방안전과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캠핑객들의 증가로 화재에 대한 우려 또한 크다"며 "예방활동에 나서는 소방관들과 함께 모든 사람들의 각별한 관심으로 화재 없는 캠핑생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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