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접근의 한계 불구 '우수' 평가
"고품질 통계로 탈북민 정착 지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남북하나재단이 해마다 집계·발표해온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통계'가 통계청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14일 하나재단에 따르면 통계청은 자체 통계 품질진단 평가를 통해 재단 측이 내놓은 '2022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통계'에 대해 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남북하나재단 엠블럼. [사진=하나재단] |
자체 통계 품질진단 평가는 통계청이 매년 전체 국가승인 통계를 대상으로 정확성과 시의성·정시성, 비교성‧일관성, 관련성, 접근성·명시성 등 5개 부문의 72개 항목을 진단·평가하고 여기에 통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해 등급을 정한다.
평가 등급은 주의-미흡-보통-양호-우수 등 5단계다.
하나재단의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통계는 그 안정성과 신뢰도를 인정받아 2017년에 통계청의 국가승인통계(제437001호)로 지정됐다.
재단 관계자는 "탈북민에 대한 정보 접근의 한계로 조사대상자 선정이 어려운 조사환경 속에서 재단의 실태조사 통계는 일반화가 가능한 수준의 유일한 통계"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탈북민 실태조사는 모집단 정보 부재와 조사 대상자에 대한 접근의 어려움으로 알음알음으로 조사대상자를 소개받는 비확률 표집방식을 택하고 있어 모수(모집단의 특성) 추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하나재단이 펴낸 2022년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 책자. [사진=하나재단]2023.03.14 |
재단이 조사 결과를 책으로 펴낸『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와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조사』는 통계학술 DB(www.dbpia.co.kr)와 재단 홈페이지(www.koreahana.or.kr)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통계 품질의 고도화와 시의성 있는 신규 항목 발굴, 통계 개선 등으로 탈북민 정착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해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과 지원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yjlee08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