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핌] 오종원 기자 = 보령해양경찰서가 다음달부터 전국 주요 동력수상레저기구 출·입항지에서 개인 수상레저 활동자에 대한 찾아가는 안전점검 무상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보령해양경찰로 접수된 해상 수상레저사고 총 262건 중 222건인 84% 가량이 단순 고장에 의한 표류사고다. 기구별로는 모터보트(57%), 고무보트(38%), 세일링요트(1%) 순으로 모터·고무보트를 이용한 낚시활동이 전체 표류사고의 9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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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양경찰서가 다음달부터 전국 주요 동력수상레저기구 출·입항지에서 개인 수상레저 활동자에 대한 찾아가는 안전점검 무상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보령해경] 2023.03.14 jongwon3454@newspim.com |
사고 원인은 정비불량(73%)이 가장 많았고 운항부주의(9%), 연료고갈(7%)이 뒤를 이었다.
이에 보령해경은 낚시·레저 활동자가 증가하는 성수기(4~10월)에 연 2회 이상 개인 수상레저기구 안전점검 서비스와 안전 홍보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점검서비스는 전국 해양경찰서에서 주관하며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수리업체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추진기관 및 기초 장비 상태 등 기구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소유자는 가까운 해양경찰서에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한 후 지정된 장소로 방문하면 된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동력수상레저기구는 일반 선박에 비해 선체가 작고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해 표류사고 발생 시 충돌·전복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장비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동력수상레저기구 안전점검 서비스를 꼭 신청해 점검방법도 배우고 출항 전 안전수칙 준수로 즐거운 레저활동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