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고] 유언할 때는 항상 유언집행을 생각하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무법인(유)화우 양소라 변호사

최근 상속에 관한 세무 및 법률자문을 맡기면서 상속플랜에 따른 유언장을 작성해달라고 하거나, 이미 작성된 유언장을 가지고 유언 집행 절차를 처리해달라는 자문들이 많아지고 있다. 원래는 해외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이러한 자문을 많이 맡겼는데, 요즘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자주 자문을 맡기고 있다.

이를 보면 상속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고, 유언장을 작성해서 상속인들이 싸우지 않고 상속재산을 신속하게 정리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유언장을 작성하였더라도 상속인들 간의 유류분 분쟁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속분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속분쟁가능성을 완전히 예방할 수 없더라도 유언장을 작성하는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매우 필요하다. 적어도 유언장을 작성해 두고 유언이 신속하게 집행되기만 하면 상속 중 상당 부분이 해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은 그 소유자가 사망하면 임차인들의 차임이나 관리 문제를 두고 상속인들 간 의견이 합치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 일단 유언장으로 위 부동산을 물려 받을 상속인이 신속하게 소유권이전등기를 할 수 있게 해놓으면 이러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소라 변호사 [사진=화우] peoplekim@newspim.com

물론 추후 유류분반환이나 그에 따른 차임 정산 문제는 발생할 수 있지만, 해당 부동산을 유증받은 상속인이 유언에 따라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고, 유류분반환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일단 소유자로서 부동산을 사용, 수익하면서 관리 등 업무를 좀 더 용이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그 상속인이 그 부동산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러한 필요성은 더욱 크다.

따라서 유언자로서는 분쟁 없는 상속을 바라는 마음 및 설령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적어도 세금이나 등기 등 상속 관련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게 할 목적으로도 유언장을 작성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유언장 집행 업무를 처리해보면 유언자가 생각한 것과 달리 신속하게 유언이 집행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유언의 방식에 따라 유언집행절차가 다르다는 점을 모르거나, 이를 막연히 생각하고 유언방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민법상 유언은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 5가지로만 할 수 있다. 유언은 반드시 민법에 정한 엄격한 방식에 의하지 않으면 무조건 무효이다. 유언장이 유언자의 진정한 의사에 따라 작성된 것임이 명백해도 방식을 위반하면 그 유언은 무효가 된다.

그 중 가장 활용이 많이 되는 것이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과 자필유언이다.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은 유언자가 증인 2인이 참여한 공증인의 면전에서 유언의 취지를 구수하고 공증인이 이를 필기, 낭독하여 유언자와 증인이 그 정확함을 승인한 후 각자 서명 또는 기명날인해야 한다. 이때 유언장 작성 비용 외에 공증인에게 따로 공증료를 지급해야 하고, 증인도 필요하므로 유언자로서는 상당히 번거롭다. 대신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을 하면 그 증서로 바로 집행이 가능하고 법원으로 가서 그 유언의 존재를 확인하는 검인절차를 거칠 필요는 없다.

반면, 자필유언은 유언자가 자필로 유언장 전문과 연월일, 주소, 성명을 자서하고 날인하면 효력이 있기 때문에 비용도 따로 들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다. 증인도 필요 없다. 가장 쉽고 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유언 방식이다. 그리고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비용이 안 든다는 이유로 자필유언을 선택하는데, 사실 자필유언에 의한 비용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은 유언자에 한해서만 그렇고, 유언으로 인해 재산을 물려받게 된 상속인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고 번거로울 수 있다.

일단 자필유언의 경우 유언자가 사망한 후 상속인들이 자필유언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원에 유언검인신청을 해서 검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한다. 상속인은 유언장 원본을 들고 검인기일에 출석도 해야 하고, 다른 상속인들에게 검인기일 고지도 된다. 따라서 자필유언 집행을 위한 준비시간도 상당히 소요된다. 해외에 사는 상속인들이 있으면 그들에게도 검인기일 소환장을 보내기 때문에 해외송달로 인해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더구나 상속인들이 검인기일에 출석하여 유언장에 이의를 제기하면 그 유언장으로는 집행이 되지 않고 유언이 유효하다는 소를 다시 제기해야 한다. 따라서 유언 집행까지 생각하면 자필유언이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보다 더 많은 돈과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유언방식을 선택할 때는 유언집행절차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고 각 가족들의 사정에 어떤 방식이 맞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두번째로, 유언집행자를 지정하지 아니하여 유언집행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필유언이든 공정증서이든 전부 발생하는 문제로서 유언집행자만큼은 반드시 지정할 필요가 있다. 한번 생각해보자. 유언자가 유효한 유언장(그것이 자필이든 공정증서이든 상관없다)을 작성하였고, 사망했다.

유언자가 사망한 후 유언장에 따라 상속재산을 분배해줄 사람은 누구일까? 누가 유언장을 가지고 가서 상속등기를 하고 예금을 찾는 등 유언 집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까? 바로 유언집행자이다. 물론 유언자가 유언장에 재산분배만 기재하고 유언집행자를 따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유언은 유효하고 집행가능하다.

유언집행자가 없으면 상속인들 전원이 유언집행자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는 상속인들이 유언을 집행해서 재산을 분배하면 된다. 유언집행자인 상속인들이 수인인 경우에는 일부 상속인들이 반대하더라도 과반수의 찬성으로 유언을 집행하면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유언자가 유언장을 작성하였는데 유언장에 반대하는 상속인들이 다수라면 실제로 유언을 집행하기는 곤란하다. 물론 유언집행자인 상속인들을 상대로 소를 제기해서 상속재산을 유언대로 가져오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유언으로 재산을 받은 상속인이 다른 상속인들을 상대로 유언에 따라 소유권이전을 하라는 소를 제기하면, 통상 그 다른 상속인들은 유류분반환청구의 소로 맞대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문제는 더더욱 복잡해진다.

실제로, 유언자가 자신의 자녀 2명 중 1명이 행방불명된 사건에서 남은 자녀 1명에게만 상속한다는 유언장을 자필로 작성하였으나 유언집행자를 지정하지 않았던 사건이 있었다. 문제는 상속인이 2명뿐이어서 각 1/2씩 상속지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유언집행자 과반수가 있을 수 없어 유언자의 남은 자녀 1인만으로는 유언을 집행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사건처럼 유언자가 처음부터 유언집행자를 지정한 적이 없는 경우에는 법원에 유언집행자 선임을 청구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남은 자녀는 유언에 따라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행방불명된 자신의 형제를 상대로 소를 제기해야만 했다.

그 외에도 유언자가 유언집행자를 정하기는 했는데, 유언 집행 당시 유언집행자가 사망해서 유언집행자가 없어진 경우도 있었다. 다만, 이때는 유언자가 유언집행자를 지정했는데 유언집행자가 없어진 경우이기 때문에 상속인들은 법원에 유언집행자 선임을 청구하여 유언집행자를 다시 선임한 후 그 유언집행자가 유언을 집행하게 할 수 있었다. 결국 이때 유언집행자 사망을 겪은 상속인 중 한 명은 공정증서로 유언장을 작성하면서 유언집행자로 개인이 아니라 법무법인을 지정했다. 유언집행자가 사망하면 골치 아프니 죽지 않는(?) 법무법인이 알아서 유언집행을 하라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유언집행경험을 토대로 유언장 작성할 때 주의할 점을 간단히 소개해보았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유언자들 마다 사정이 다르므로, 유언의 방식 중 어떤 것이 반드시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언의 방식을 택할 때 그 유언이 실제로 어떻게 집행될지, 유언집행절차의 문제는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어떤 방식을 택하든 반드시 유언집행자는 지정해 둘 필요가 있다.

 

양소라 법무법인(유)화우 변호사

-2004년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37기 졸업

-2008년부터 법무법인(유)화우 근무

-법무법인(유)화우 기업송무팀(기업 송무 및 상속, 신탁 등) 파트너 변호사

-'상속의 기술' 출간, 한국가족법학회 및 한국상속법학회 회원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찰, '1억 의혹' 강선우·김경 영장 신청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강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김 전 시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 김경 전 서울시의원 [사진=뉴스핌 DB] 경찰은 구속영장에 뇌물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판례를 검토한 결과 정당 공천은 자발적 조직 내부 의사결정으로 이번 의혹은 뇌물죄 구성 요건인 공무가 아닌 당무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을 검찰에 최종 송치할 때는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시의원은 네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재 공천헌금 수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강 의원이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헌법 제44조에 따라 경찰은 현역 의원을 회기 중에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할 수 없다. 검찰이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보고된다. 이후 2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3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gdy10@newspim.com 2026-02-05 10:12
사진
2026 동계올림픽 무엇이 바뀌었나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이 준비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새 종목'과 '새 프로그램'이 대회 얼굴을 바꾸는 첫 무대다. 기존 강국 구도와 메달 판도를 흔들 변화들이 이번 겨울 설원과 빙판 위의 숨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 스키마운티니어링 첫 올림픽…'스키모'가 여는 새 시장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스키마운티니어링, 이른바 '스키모'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다. 스키를 착용한 채 가파른 산악 지형을 오르고, 다시 내려오는 이 종목은 알프스와 피레네 등 유럽 산악 지역에서 레저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가 동시에 성장해 온 종목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가 전통적인 3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피레네 산맥과 맞닿아 있는 스페인 역시 빠른 성장세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경기력으로 직결되는 종목 특성상, 첫 올림픽 무대부터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산악스키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다. 세부 종목은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 계주로 구성됐다. 스프린트는 약 3분 내외의 짧은 코스에서 진행되지만, 고도차 약 70m 구간을 빠르게 오르고 내려와야 해 폭발적인 체력과 기술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스키와 장비를 벗고 착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실수가 순위를 바꿀 수 있어, 이 장면이 종목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남녀 스프린트는 2월 19일(현지시간)에 열리고, 혼성 계주는 21일에 치러진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한 명씩 두 명이 팀을 이뤄 코스를 두 차례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랑스의 에밀리 하롭처럼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을 휩쓴 선수들은 이미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상징적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코스 난이도와 고도, 눈 상태에 따라 전략이 크게 달라지는 종목 특성상, 기존 설상 종목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 마침내 정식 무대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올림픽 정식 편입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금까지 여자 선수들은 노멀힐 종목에만 출전할 수 있었고, 라지힐은 남자 종목으로만 운영돼 왔다. 하지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는 이미 여자 라지힐 경기가 정착된 상황이었고, 올림픽 편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간판 스타인 니카 프레우츠. [사진 = 프레우츠 SNS]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라지힐이 추가되면서, 여자 점퍼들은 보다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슬로베니아의 니카 프레우츠처럼 최근 몇 시즌 동안 라지힐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개인전은 물론 혼성 단체전까지 동시에 메달을 노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여자 라지힐 도입은 단순히 종목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남자·여자·혼성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선수층이 고르게 형성된 국가가 유리해진다. 특정 에이스 한두 명에 의존하던 팀보다는, 전체적인 육성 시스템이 탄탄한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구조다. ◆ 루지 여자 더블·혼성 팀 이벤트… '혼성 시대'의 가속화 루지에서는 여자 더블과 혼성 이벤트가 더해지며 메달 구조가 달라진다. 기존에는 남자 더블이 중심이었지만, 여자 더블 편입으로 여자 선수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후속 세대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남녀·싱글·더블이 모두 참여하는 혼성 팀 계주는 국가별 '전체 루지 시스템'의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새 종목으로 뽑힌 루지 여자 더블. [사진 = 밀라노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비슷한 흐름은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 등 다른 설상 종목에서도 이어진다. 혼성 릴레이·혼성 팀 경기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남녀를 따로 떼어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한 국가의 전체 저변'과 시스템을 함께 보는 시각이 강해지는 추세다. 이는 동계올림픽 전체가 점점 더 성평등·혼성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 프로그램 개편이 바꾸는 메달 지도 새 종목과 새 이벤트의 추가는 자연스럽게 메달 지도를 변화시킨다. 스키모처럼 유럽 산악 국가들이 강한 종목이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은 새로운 메달 창구를 확보하게 됐다. 반면 전통적으로 빙상과 구기 종목에 강점을 지닌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루지 여자 더블과 혼성 팀 이벤트처럼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종목이 확장되는 경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전통 강국들의 우위가 더욱 공고해질 여지도 있다. 종목 성격에 따라 각국의 득실이 분명하게 갈리는 구조다. 프로그램 개편은 선수 육성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혼성 팀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남녀를 함께 훈련시키는 방식이 늘어나고,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스키모·루지·스켈레톤 같은 종목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경기단체들은 밀라노 대회를 기점으로 어떤 종목이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을지, 또 어떤 분야가 사각지대로 남을지를 저울질하며 중장기 육성 전략을 다시 설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이런 의미에서 '새 겨울 스포츠 지형'을 시험하는 무대다. 스키모·여자 라지힐·혼성 팀 이벤트가 얼마나 흥미로운 경기와 서사를 만들어내는지, 또 어느 정도의 시청률과 팬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논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종목 개편은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출발점이다. 그런 점에서 밀라노의 변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지켜볼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wcn05002@newspim.com 2026-02-05 10: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