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시트 서명...인수 성사 시 연 생산량 90만대 예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제너럴모터스(GM)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GM의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인수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텀시트(주요 거래 조건서·term sheet)에 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인도전략차종 크레타 [사진=현대자동차] |
텀시트는 본계약에 앞서 부지, 건물, 생산 시설 등 투자 대상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때 작성된다.
이에 현대차가 GM 인도공장 인수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외국기업 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텀시트라는 상호 협약을 맺고 GM 인도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GM은 지난 2017년 인도 내수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탈레가온 공장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현대차가 이번 계약을 마무리 짓고 GM 공장을 인수하면 현대차의 인도 내 생산 대수는 9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는 55만251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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