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는 도내 산림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4월이며 최근 3년간 최다 발생 지역은 홍천과 춘천, 횡성이라고 13일 밝혔다.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모습.[사진=뉴스핌DB] oneyahwa@newspim.com |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림화재는 총 206건으로 지역별로는 홍천(32건, 15%)이 발생빈도가 가장 높으며 춘천(22건, 10%), 횡성(18건, 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림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각은 오후 2~3시 사이로(34건, 16.5%) 입산객이 가장 붐비고 한 낮을 조금 지나 대기가 매우 건조한 시간대인 것으로 분석된다.
발생한 주요 위치는 산 아래에서 95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으며 산중턱이 64건(36%), 산정상이 38건(18%)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큰 요인으로 확인됐으며 부주의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담배꽁초로 등산시작 전・후 또는 이동차량에서 흡연한 뒤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담뱃불이 주요한 산림화재의 원인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는 부상자 총 11명이었으며 재산피해는 371억4033만4000원으로 화재 1건당 평균 0.03명의 인명피해와 1억8029만2000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생지별로 보면 국유림에서 58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의 부상자와 38억9096만9000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며 공유림에서는 12건의 화재로 부상자 1명과 피해액 9229만4000원, 사유림은 136건의 화재로 부상자 8명과 재산피해 331억5707만1천원이 발생해 사유림에서의 피해가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발생한 요일은 일요일 36건(17%)이었으며 화요일과 수요일이 각각 32건(15%)으로 뒤를 이었고 피해 연령대은 70대 이상이 6명(60%)으로 가장 높고 60대가 2명, 40대와 50대가 각각 1명씩으로 나타났다.
용석진 예방안전과장은 "봄철 날씨가 건조해 지면서 곳곳에서 산림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는 대형 산림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오는 5월 15일까지 각종 예방활동은 물론 기상여건에 따라 영동지역에 선제적으로 소방력을 전진배치 하는 등 봄철 산림화재 특별경계근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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