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1개 시민단체 기자회견..."망언 사죄하라"
'정의봉' 까지 등장..."충격과 분노" 들끊는 민심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지지하며 SNS 에 올린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글에 대한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충북시민단체 연대회의 등 11개 시민단체 회원들은 10일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지사는 도민의 목소리를 듣기는 커녕 정부방침을 통큰결단이라 추켜세우며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마라' 등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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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충북 시민단체 회원들이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친일파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 백운학 기자] 2023.03.10 baek3413@newspim.com |
이어 "정부방침에 대해 전 국민이 격분하고 있는가운데 도지사가 나서 정부결정을 애국적 결단으로 추앙하고 스스로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한 것에 대해 도적히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환 지사의 글 내용에 대해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김영환 지사의 SNS 글을 보고 충북도민은 엄청난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며 김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도 이날 정의봉이라고 적힌 몽둥이를 들고 도청을 찾아 김지사의 발언을 맹 비판했다..
김지사는 지난 7일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이와관련해 친일파 발언은 반어법적 표현이며 사과할 문제는 아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