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4주 연속 낙폭 축소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효과가 규제지역인 강남3구에만 미치고 있다. 특히 송파는 플러스 반등에 성공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2023년 3월 첫째 주(3월 6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34%를 기록했다.
서울(-0.24%→-0.21%)은 낙폭이 0.03%p 줄어 4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다. 규제지역인 강남3구는 송파(-0.02%→0.03%)가 플러스 반등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서초(-0.09%→-0.01%), 강남(-0.14%→-0.10%)도 낙폭이 둔화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송파는 올림픽선수촌과 훼미리아파트 재건축의 안전진단 통과와 '엘리트파레'(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파크리오, 레이크팰리스)로 불리는 송파구 잠실·신천동 인근 '대장주' 아파트들의 바닥 인식 확산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전환됐다.
경기(-0.47%→-0.49%)는 4주 만에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경기 남부 주요 도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과천(-0.13%→-0.37%), 안양(-0.40%→-0.41%), 성남(-0.35%→-0.41%), 용인(-0.48%→-0.64%), 수원(-0.47%→-0.49%) 등이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1기 신도시가 포함돼 있는 지역은 지난 주 안양, 성남에 비해 낙폭 축소가 작았던 군포(-0.98%→-0.61%), 부천(-0.28%→-0.25%), 고양(-0.63%→-0.49%)이 하락폭을 줄였다.
인천(-0.36%→-0.36%)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를 포함한 연수(-0.15%→-0.11%)와 계양(-0.67%→-0.25%)은 낙폭이 축소된 반면 미추홀(-0.45%→-0.48%)과 서(-0.35%→-0.58%)낙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4주 연속 낙폭 둔화세를 보였다. 전국 기준으로는 이번주 -0.46%로 낙폭이 전주보다 0.08%p 축소됐다. 수도권 지역에선 서울(-0.70%→-0.58%)과 경기(-0.75%→-0.60%)는 하락세가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 서초(-0.62%→-0.27%), 강남(-0.99%→-0.91%), 송파(-0.76%→-0.53%), 강동(-0.56%→-0.23%) 등 강남4구 모두 낙폭이 축소됐다.
경기의 경우 안성(-0.46%→-0.79%), 이천(-0.48%→-0.49%), 여주(-0.41%→-0.42%)을 제외 하고는 모두 하락폭이 둔화됐다.
지방(-0.39%→-0.35%)도 전셋값 추락이 진정되는 추이를 이어갔다. 8개도(-0.23%→-0.22%), 5대광역시(-0.58%→-0.51%), 세종(-0.57%→-0.35%)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선호도가 높은 주도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어간 곳도 있었다"면서도 "급매물 위지의 매수세 때문에 관망세도 짙어져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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