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기차 등 승용차 판매 영업 호조
애국소비 열풍 국산브랜드 판매 늘어
中 자동차기업 세계 점유율 33%로 껑충
소비 촉진책 탄력, 회복세 3월 이후 지속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내수 소비 경제 회복의 바로미터라고 할 자동차 시장에도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보는 8일 중국 승용차협회 자료를 인용, 2023년 2월 중국 범 승용차 시장 판매 대수가 141만 8000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10.4%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8.8% 늘어난 수치다.
2월 한달 중국 승용차 전체 판매 실적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신에너지 차량(전기차) 판매 대수는 43만 9000대로 동기 대비 61%의 급격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중국 신에너지(전기차) 차량 수출도 7만 9000대에 달했다.
중국 승용차 판매 실적은 설 연휴가 들어있는 1월 큰 폭 감소, 1~2월 두달 전체 판매 실적은 271만 9000대로 19.7% 줄어들었다. 다만 같은 기간 신에너지 전기차 판매는 22.8% 늘어난 77만대를 기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시내 마트에 중국 로컬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 2023.03.09 chk@newspim.com |
2월 중국의 신에너지 전기차 시장에서는 10개 자동차 회사 판매량이 1만대를 넘었다. 비야디와 테슬라가 각각 19만 1664대, 7만 4402대 판매를 기록했고, 광치아이안(广汽埃安)과 상치(上汽), 지리(吉利) 자동차가 각각 3만 86대, 2만 3289대, 2만 3283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장안(长安)자동차와 리샹(理想), 웨이라이(蔚来) 상치GM우링(上汽通用五菱)과 나자(哪吒) 자동차도 2월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었다.
상하이증권보는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갈수록 애국주의 소비 경향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 승용차 브랜드 판매 대수는 71만대로 29%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써 중국 국산 브랜드 판매 점유율이 51.1%로 절반을 넘었다.
또 최근 중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33%로 전년에 비해 2% 포인트 높아졌다.
중국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3월 이후 자동차 시장에 대해 정부의 소비 촉진책이 본격 추진되고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자동차 전시회 개최 등 오프라인 판매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2월에 이어 판매 영업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