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포인트(0.08%) 상승한 460.9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2.34포인트(0.46%) 오른 1만5631.8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51포인트(0.20%) 빠진 7324.7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44포인트(0.13%) 뛴 7929.92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개장했지만 소화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에 이어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그는 필요시 인상 수준을 높일 수 있으며 연말 금리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작년 4분기 유로존 경제는 전기 대비 제로성장했지만 기술적 침체는 모면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계절 조정 기준 4분기 국내 총생산(GDP) 확정치는 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예비치 0.1% 성장보다 하향 수정됐지만 마이너스 성장은 면했다.
이날 파월 의장에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강력한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국제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해 "물가 안정을 되찾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강력한 인플레이션의 주요 피해자는 소외되고 취약한 계층이며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이들 중에는 여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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