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경색된 한일관계에 모멘텀 만들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발표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제사회의 다양하고도 어려운 현안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던 전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정부가 제시한 강제징용 관련 해법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2.24 pangbin@newspim.com |
이어 "이는 장기 간 경색돼 온 한일관계에 새로운 미래로 가는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번 해법은 대법원 판결과 국제법, 한일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날로 엄중해지는 국제정세와 복합위기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과의 협력은 우리의 국익과 국제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정부는 피해자의 슬픔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상처를 위로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도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 성의있고 진심어린 자세로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양국 간 진정한 미래지향적 우호협력 관계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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