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참여링크 포함 문자도 중단 촉구"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일부 후보자들이 보낸 선거운동 문자에 대해 '구두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후보의 선거운동 문자의 경우 문자를 수신한 선거인단이 속한 당협이 마치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문구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며 "혼란을 야기해 당협 책임 당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즉각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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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황교안, 천하람, 안철수, 김기현 당대표 후보, 정 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2023.02.10 pangbin@newspim.com |
이어 "다른 후보들 역시 남은 선거기간 선거운동 문자 발송 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이번 구두 경고 조치 대상에는 황교안 당대표 후보 캠프를 비롯해 김병민·김용태·김재원·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캠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출구조사 참여링크를 넣어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한 후보의 경우 유권자의 표심과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관리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기에 즉시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며 "이행되지 않을 경우 선관위 차원의 제재조치가 있을 것임을 알렸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용태·허은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 사진 캡처를 올리며 "송파을 당협 문자가 아니다"며 "아마 허 후보 문자 같은데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올렸다.
이에 대해 김용태 후보는 "정당한 선거운동 마저 방해하는 선관위에게 경고한다"며 "전략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당에서 당협별 책임당원 명부를 공식적으로 주었고, 당협별로 특화해서 총선승리를 할 수 있는 최적화된 후보는 저 김용태를 뽑아야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드렸는데 그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박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