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대표로 센코컵에 출전한 최정 9단이 4강 진출에 성공, 대회 첫 우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센코컵 8강에서 후지사와 리나를 꺾은 최정(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
최정 9단은 3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호텔 카이에(KAIE)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우승상금 1000만엔(약 9600만원)' 8강에서 일본 후지사와 리나 6단에게 20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지난 대회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최정 9단은 이번 대회에서는 첫 경기부터 후지사와 리나 6단에게 시종일관 좋은 형세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최정 9단은 "코로나19 이후로 3년 만에 해외에서 대국했는데 너무 좋았다. 대국장에 오는 길도 설렜고 오랜만에 온 만큼 좋은 성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면서 "4강 상대인 스미레 선수는 나이도 어리고 실력도 예전보다 많이 강해져서 부담되긴 하지만 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보겠다"고 전했다. 최정 9단은 입단 후 열린 모든 세계 여자대회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을 경험했지만 센코컵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4일 열리는 4강에서는 최정 9단과 나카무라 스미레 3단, 우에노 아사미 4단과 저우홍위 6단이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최정 9단이 1승, 저우훙위 6단이 3승 1패로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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