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미국·태국군과 연합 상륙훈련 실시
5년만 해외 연합 상륙훈련 참가
국가전략기동부대 능력 입증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대한민국 해병대가 3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미국·태국군과 연합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한국측 상륙군 대대장 임무를 수행한 양화종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병대 고유의 상륙작전 완전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1981년부터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로 열리는 다국적군 연합훈련으로 참가국 간 연합 작전능력 향상, 군사협력과 우호증진, 전투경험 축적을 위해 가상 국가의 분쟁상황을 가정해 연 1회 실시하는 훈련이다.
해병대가 3일 태국 남부 핫야오 해안에서 2023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군] |
한국 해병대는 2010년부터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해 올해 10번째 참가했으며, 2020~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참가하지 못했다.
실전을 방불케 하며 펼쳐진 이번 연합 상륙훈련에서 3국 해병대는 코로나19 등으로 지난 5년간 실시하지 못한 대대급 한·미·태 연합 상륙훈련을 전개하며 합동성과 통합성, 동시성을 극대화시키는 계기를 가졌다.
상륙훈련은 한·미·태 연합군으로 편성된 수색팀과 상륙군 440여명, 상륙함(LST), 상륙선거함(LPD), 다목적 상륙함(LHD) 등 상륙함 5척, 상륙돌격장갑차(AAV) 14대, F-35, F-16, MV-22(오스프리) 등 항공자산 12대로 편성한 상륙돌격부대가 투입돼 실전과 같이 진행됐다.
결정적 행동은 한·미·태 해병대 연합 수색팀이 상륙해안에 은밀하게 침투해 정찰 및 감시, 적과 장애물을 제거하며 시작됐으며, 이후 항공자산의 엄호 아래 연합 상륙군은 핫야오 해안에 동시 상륙했다.
해병대가 3일 태국 남부 핫야오 해안에서 2023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군] |
이어 상륙군들이 신속하게 내륙으로 기동해 목표지역을 탈취하며 해안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연합 상륙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한국과 미국, 태국군은 서로의 전투기술을 공유하고 전술전기를 발전시켰다.
양화종 중령은 "국내외 어느 지역, 어느 환경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해병대다운 완벽한 전투력을 갖춰 항상 승리하는 해병대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합 상륙훈련을 마친 한국 해병대는 오는 10일까지 태국 로타윈과 라용 등지에서 연합 정글수색훈련과 기동사격훈련을 실전적으로 실시하고, 학교건축, 한국어 교실 개설 등 인도적 민사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