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TA 및 인도·모리셔스·코모로·방글라데시와 회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해 온 다자주의의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1~2일 뉴델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 1세션에서 식량·에너지 안보를 위해 자의적 곡물 수출 금지,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녹색‧디지털 기술 활용 등을 주문하고,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2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03 [사진=외교부] |
그는 "이를 위해 G20이 단결해 국제협력을 주도해야 한다"며 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이 차관은 2세션에서 이번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이후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평가하고 한국의 지원 현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기술발달에 따른 테러 위협의 범위와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한 후 유엔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공동의 다차원적 대응과 협력이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이어 시대 변화에 따른 인재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며 교육과 인재 유치 등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개도국 지원 노력을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는 G20 협의체 회원국과 초청국 외교장관 및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올해 초청국은 스페인, 싱가포르,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방글라데시, 이집트, 모리셔스, 나이지리아, 오만, 코모로(아프리카연합 의장국) 10개국이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다자주의 강화․개혁 ▲식량ㆍ에너지 안보 ▲개발협력 ▲테러 대응 ▲글로벌 스킬 매핑․재능 풀 ▲인도지원․재난구호 등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 차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와 인도·모리셔스·코모로·방글라데시와 가진 양자회담을 통해 다양한 의제와 관련한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차관은 특히 리셉션 및 공식행사 전후에 참가 외교장관들과 환담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지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금번 G20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참석국들은 여러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G20 차원의 주도적 역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정상회의시까지의 공조방안을 건설적으로 논의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된다"며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및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계 구축을 위한 공동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