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국당국과 코로나19 이전수준 증편 합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이달 말부터 중국 항공편이 주 200회 이상으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이전 한·중 정부 간 체결한 항공협정상 운수권 수에 따라 한-중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 공항의 중국 국적 항공기 모습 [사진=바이두] |
3월 중에는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인천-옌지,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이 예상된다. 이 밖에 노선은 2023년 하계기간(3월 26일~10월 28일) 동안 순차적으로 증편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출발 항공편의 국내 도착공항 일원화(인천)로 운항이 제한됐던 국내 지방 공항-중국 간 국제선도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운항을 중단했던 부산-옌지 노선(에어부산)은 이달부터 운항을 재개 했고 제주-시안(진에어) 및 대구-옌지(티웨이 항공) 노선은 16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향후 구체적인 증편일정은 각 항공사별 수요와 중국 현지 공항의 조업 인력 등 준비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월 말 주 62회였던 운항횟수는 3월 2주 80여회, 3·4주 110여회, 5주 200회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사별 자세한 운항 스케줄은 한-중 국제선을 운항하는 각 항공사별 누리집을 통해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국은 항공협정을 통해 각각 주 608회의 운수권을 배분해왔다. 산둥성 및 하이난성은 자유화 구간으로 코로나 확산 전 주 1100여회 운항했다.
이번 증편 방안 합의는 지난달 17일 '한-중 노선 증편제한 해제'의 후속조치다. 국토부는 2월 이후 중국 민항총국(CAAC)과 한-중 국제선 복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 방역규제에 따른 별도의 운항횟수 제한 없이 양국이 체결한 항공협정에 따라 증편을 추진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증편방안 합의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양국 국민의 여객 수요와 기업간 비지니스 수요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며 "차질 없는 한-중 국제선 증편을 통해 최근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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