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청주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다음달 착공된다.
청주시는 흥덕구 강내면 일원에 100만5000㎡ 규모의 산단을 오는 2024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청주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위치도. [사진 = 청주시] 2023.02.28 baek3413@newspim.com |
이 사업은 그동안 주민의 반대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초 단지 내 폐기물 매립장 설치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이 과다한 면적으로 계획돼 있는 점과 산업폐기물의 외부 반입으로 인해 정주 환경이 악화된다는 점을 들어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반대했다.
시는 이러한 주민들과 여러 차례 만나 소통하면서 관련법과 대법원 판례, 환경부 지침 등에 따른 현행 규정상의 불가피성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또 사업 시행자에게는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감안해 폐기물 매립장 규모 축소, 설치 위치 조정,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방안 등의 내용을 포함한 합의안을 마련해 양측의 만남을 주선했다.
최근 이러한 조정내용에 양측이 전격적으로 합의함으로써 그동안의 갈등이 해소되며 내 달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해졌다.
시는 합의내용을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통해 반영하기로 하고 현재 산단 진입도로 확장과 폐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촉매제로 기능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개발이 되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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