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2,515.14(+123.42, +0.15%)
니프티50(NIFTY50) 25,141.40(+37.15, +0.1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1일 인도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15% 오른 8만 2515.1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도 0.15% 상승한 2만 5141.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인도가 관세 잠정 합의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이날 주요 상승 재료로 꼽힌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 뉴델리에서 전날까지 4일 동안 열린 미국과의 비공개 무역 협상이 '생산적'이었다며,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초 이전에 잠정 협정이 체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매체 NDTV는 "미국과 인도는 이달 안에 초기 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초기 협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2차 무역협상 합의에 도달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양국 대표단은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회담을 가진 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면서 상승 폭을 제한했다. 금융 섹터는 인도 중앙은행(RBI)의 기준금리 인하 전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 비노드 나이르는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인해 시장 전반에 걸쳐 차익 실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대형주가 벤치마크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르는 "기관 투자자들은 수익 전망이 안정적인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며 "월간 판매량 증가를 기록한 자동차 섹터와 미중 무역 합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정보기술(IT) 섹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5개 섹터가 상승하고 8개 섹터가 하락했다.
니프티 석유 및 가스 지수가 1.47% 상승하며 주요 섹터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니프티 IT 지수가 1.26%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니프티 제약, 자동차, 부동산 등 섹터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매도 압력으로 인해 니프티 국영은행 지수는 1.04% 하락했고, 소비재 지수도 차익 실현 주문에 0.7% 밀렸다.
주류 제조업체인 라디코 카이탄과 유나이티드 스피릿츠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마하라슈트라주가 '인도산 외국식 주류(Indian Made Foreign Liquor)' 등에 대한 주류세를 인상한다고 밝힌 뒤 각각 3.46%, 6.6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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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1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