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포트쿠갈의 세계적 건축가 에두아르도 소토 무라의 건축 작품을 한 달 더 볼 수 있게 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포르투갈 건축가 에두아르도 소토 무라의 건축작품을 전시한 '건축가의 여정' 국제교류전을 오는 26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소투 무라의 작품 12점을 전시하고 있는 이번 '건축가의 여정'은 지난 1월부터 서울시청 옆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소토무라 '건축가의 여정' 전시관 모습 [사진=서울시] |
'건축가의 여정'은 포르투갈 모더니즘 건축을 대표해 온 건축가이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 '에두아르도 소토 무라(Eduardo Souto de Moura)'의 대표작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다. 시대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보편성과 미학이 담긴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소토 무라의 작품은 건축의 지역성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지만 때로는 지역의 전통적인 태도와 뚜렷한 대조를 보이기도 한다. 그는 1980년부터 현재까지 60여 개가 넘는 대표작을 남겼다.
2011년 프리츠커상 수상 당시 심사위원단은 '그의 건축물에는 절제된 조형성이 주는 강한 존재감과 재료의 섬세하고 독창적 표현이라는 상반된 매력이 모두 담겼다.'고 평가한 바 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는 주한 포르투갈대사관과 포르투갈 비영리 건축단체 '건축의 집(Casa da Arquitectura)'과의 협업을 통해 '소토 무라'의 대표작인 브라가 경기장(2003), 불고타워(2007), 파울라 헤구 박물관(2009), 브라가 시장(2010) 등 12개 프로젝트의 모형과 관련 스케치 드로잉, 사진, 도면 등이 전시되고 있다.
'건축가의 여정'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19년 개관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국내 최초 도시건축 분야 전문전시관으로 도시, 건축, 공간 등을 주제로 전시와 행사를 운영하는 문화시설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전시 기간 연장을 통해 개강을 맞이한 대학생을 비롯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건축을 주제로 한 국제교류 전시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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