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선임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만남'이 도마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
HUG 사장 후보에 오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최종 후보 의결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리기도 전에 HUG 임원들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24일 전체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사장 내정설 보도가 나온 적은 있어도 사장 후보 공모자가 현직 부사장의 업무보고를 받고, 인사 지시를 내린 사례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감사관실을 통해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UG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5명의 사장 후보 중 한 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인사 절차 중이고 경쟁자들과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복잡한 맥락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문제점이 있는지 보고 있는데, 인사 절차 중이기 때문에 그 점은 저희에게 맡겨달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사장 후보 공모자가 현직 부사장과 기조실장을 이틀에 걸쳐 만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오섭 의원은 "예의주시한 내용에 대해 다음 국토위 회의 때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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