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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론조사 살펴보니...김기현·안철수 '엎치락뒤치락' + 천하람 급부상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06:30

金·安 다자도 양자도 오차범위 안팎 순위 엇갈려
千, 일부 여론조사서 3위...두자릿 수대 기록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여론조사 지표 상으로도 '대세론'을 가늠하기 힘든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 4명이 확정된 이후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본 결과, 양강 주자를 둘러싼 혼전 양상과 함께 천하람 후보의 부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 방송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3.02.15 photo@newspim.com

다자구도에서는 대체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나들며 1위를 수성하는 모습이나 김 후보가 안 후보에게 뒤쳐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다만 김 후보가 2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지표에서도 김 후보는 상승, 안 후보는 하락을 보이며 두 주자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모습은 보였다. 

결선투표로 가는 경우를 가정한 가상 양자대결의 경우 김 후보와 안 후보의 선전 가능성이 '반반'으로 전망되는 등 혼전이 거듭되고 있다. 다만 김 후보가 2위를 하더라도 안 후보와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좁혀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친이준석계' 천하람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진 점이 눈에 띈다.  

천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일부 조사에서는 4강 중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천 후보는 지난 3일 출마선언 후 한달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컷오프(예비경선)통과 ▲여론조사 지지율 두자릿 수 기록 ▲유일한 비윤계 주자로 자리매김하며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차기 당대표 지지율 3위를 기록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후보자가 4강으로 압축되며 자연스럽게 황교안 후보와 천하람 후보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3·8 전당대회에서 4명의 후보자 중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을 시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인 2차 투표를 진행한다. 각종 여론조사에 시선이 집중되는 배경은 양강 후보 중 누가 1위를 차지하는지, 또 이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는지의 여부이다.

친이준석계 진영에서는 천 후보가 포함된 '3강' 구도부터 넘보는 가운데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 김 후보와 안 후보 두 주자의 결선투표 행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양강 후보가 다자대결과 양자대결을 넘나들며 엎치락뒤치락 결과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압도적인 과반 지지 후보가 없다는 점 ▲지난 10일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4명으로 당대표 주자가 압축되면서 황교안 후보와 천하람 후보가 약진을 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당대표에 도전하는 천하람 국민의힘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2.20 leehs@newspim.com

◆ 천하람, 3위 이름 올리는 결과도...컷오프 후 바로 두자릿수대도 

우선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84명에게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기현 후보가 38.6%로, 안철수 후보 29.8%를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5%p) 내에서 앞섰다.

천하람 후보는 16.5%, 황교안 후보는 10.7%로 뒤를 이었다. 김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달 4주차(1월28일~30일) 조사 대비 2.4%p 증가한 반면 안 후보는 같은 기간 6.1%p 하락해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46명에게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에서도 '다자대결'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우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김기현 후보가 37%로 오차범위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6%p) 내 에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안 후보 32%, 황 후보 12.9% , 천 후보 11.9% 순이었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발표된 뉴스핌과 알앤써치 조사 대비 0.3%p, 안철수 후보는 3.4%p가 하락했다. 황교안·천하람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데 따른 소폭 하락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과 여론조사공정의 최근 여론조사 다자대결에서 역시 김기현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지난 13~14일 국민의힘 지지층 492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를 조사한 결과 김 후보가 44.2%의 지지율로 29.3%의 안 후보와 14.9%p의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밖 격차를 보였다.

이어 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3.2%를 나타냈고, 황 후보 지지율은 7.2%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였던 2월 1주와 비교하면 김 후보는 38.5%에서 44.2%로 상승을, 안 후보는 37.8%에서 29.3%로의 하락하는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해당 조사는 지난 10일 치러졌던 3·8 전당대회 컷오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며 천 후보는 첫번째 조사에서부터 지지율 10%대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반대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15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3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안 후보는 30%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4.9%p)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 후보 26%, 황 후보 8%, 천 후보 6%순으로 나타났다.

컷오프 전이었던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조사했던 NBS(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363명에게 다자대결 조사를 한 결과 안 후보 34%, 김 후보가 20%였던 것을 감안하면 안 후보는 4%p가 하락을, 김 후보는 6%p가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복도에 제3차 전당대회 포스터가 붙어 있다. 2023.02.13 leehs@newspim.com

◆ 安 1위 가상 양자대결 결과 나오지만...지지율 맹추격하는 金 

양자대결에서도 대세론 없는 혼전은 두드러졌다. 다만 복수의 여론조사 지표를 살펴보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공통점이 나타났다. 안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여론조사들에서는 지난 조사에 비해 김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 보였다. 

앞서 언급한 뉴시스와 국민리서치그룹, 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안 후보의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김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우세를 기록했다.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붙을시 김 후보가 차기 당대표에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이 49.1%를 기록했고 안 후보라는 응답은 42.0%으로 양자간 격차는 7.1%p 보였다. 지난달 4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는 5.1%p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5.5%p 하락한 수치다. 

뉴스핌과 알앤써치,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양자 가상대결에서 앞선다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앞선 뉴스핌과 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 가상 양자대결을 한 결과 오차범위 내인 1.5%p로 안철수 후보가 앞선다는 초박빙 결과가 나타났다. 다자대결에서는 김 후보가 우위였지만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순위가 뒤집어진 것이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좁혀졌지만 오차 범위 내 1위는 안 후보의 차지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조사에서 가상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5.9%,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4.4%를 기록했다. 김기현 후보는 0.7%p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2.2%p 하락한 수치다.

앞서 언급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NBS 조사 중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가상대결'을 물은 결과에서도 안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컷오프 4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395명 가운데 43%가 안 후보를 지지했으며 김 후보는 39%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조사했던 NBS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50%, 김기현 후보는 32%로 나타난 바 있다. 안 후보가 양자 가상대결에서 우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양강 주자 간 지지율 격차는 좁혀졌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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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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