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알앤써치 주간 정례 여론조사
1.5%p 차로 안철수 앞서...잘모름 9.7%
다자대결에서는 김기현 37.0%로 1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철수 후보가 가상 양자 대결에서 김기현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1.5%p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에 한정해 진행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46명에게 '만약 국민의 힘 당대표 결선투표가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양자대결로 치러진다면, 둘 중 누구를 지지하시겠는가'라고 물은 결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5.9%,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4.4%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9.7%다.
직전 조사(n=395, 95% 신뢰수준의 ±4.9%p)에서는 안철수 후보 48.1%, 김기현 후보 43.7%로 격차가 4.4%p였지만 이번에 1.5%p 차 까지 좁혀졌다. 김기현 후보는 0.7%p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2.2%p 하락한 수치다.
알앤써치는 이에 대해 '1차 투표 시 황교안 후보 지지자 중' 46.2%가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조사에서는 황교안 후보의 지지자 중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 비중이 26.2%였으나 이번에는 46.2%로 20%p가 상승했다는 것이 알앤써치의 설명이다.
반면 직전 조사에서 황교안 후보 지지자 중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비중은 36.6%였으나 이번에는 29.4%만 안 후보를 지지하며 7.2%p 하락했다.
한편 천하람 후보의 지지자 중 71.1%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조사됐다.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9.5%에 불과했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앞으로 TV토론이 매우 주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안철수 후보는 18대 이상 20대·30대와 남성 층에서 앞섰다. 이어 경기·인천, 강원·제주, 대구·경북, 전남·광주·전북에서 양자 대결 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김기현 후보는 여성과 40·50·60대와 남성 층에서 안철수 후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서울, 대전·충청·세종, 부산·울산·경남에서 안철수 후보를 앞섰다.
18세 이상 20대는 김기현 후보 18.8%, 안철수 후보 71.6%를, 30대에서는 김기현 후보 41.2%, 안철수 후보 50.3%의 수치를 보였다. 40대에서는 김기현 후보 47.1%, 안철수 후보 37.8%를, 50대에서는 각각 48.7%와 42.6%를 기록했다. 60세 이상에서는 김기현 후보 49.9%, 안철수 후보 41.8%였다.
남성 응답자 중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비중은 42.0%,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비중은 47.3%다. 여성의 47.1%는 김기현 후보를, 44.4%는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김기현 후보 51.8%, 안철수 후보 34.3%, 경기·인천에서는 김기현 후보 44.0%, 안철수 후보 46.2%,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김기현 후보 52.6%, 안철수 후보 40.5%다.
강원·제주에서는 김기현 후보 42.4%, 안철수 후보 57.6%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기현 후보 48.2%, 안철수 후보 44.5%, 대구·경북에서는 김기현 후보 35.1%, 안철수 후보 52.4%였다. 전남·광주·전북에서는 김기현 후보 22.5%, 안철수 후보가 70.7%였다.
한편 같은 여론조사 '다자대결'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비중은 37.0%였으며 이어 안철수 후보 32%, 황교안 후보 12.9% , 천하람 후보 1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5%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4.6%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ej@newspim.com